청간탕-남성 만성피로

피로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남성에게 피로와 스트레스는 단순한 컨디션 저하를 넘어, 전반적인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 됩니다. 업무 부담, 책임감, 수면의 질 저하가 겹치면서 몸은 쉬고 싶어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로 접어들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피로를 넘어 만성피로의 단계, 즉 몸의 회복력이 임계점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번아웃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지며, 우울감이나 무기력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조발기의 저하를 포함한 발기력 저하, 전반적인 의욕 감소, 식욕 부진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호들은 몸이 보내는 경고이므로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방치하기보다, 만성피로를 완화하고 몸의 균형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처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의인한의원 청간탕은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하여 간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원하게 해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육미지황탕에서 약재를 가감하여 보간하는 구기자를 넣고, 울체를 풀어주는 시호, 기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진피를 넣었습니다. 이 40대 후반 남성환자분의 경우는 상열이 되는 성향이 있어, 숙지황의 양을 줄이고, 생지황과 건지황을 함께 사용하여 보음과 보혈의 효능을 고루 고려하였습니다. 생지황은 량혈(혈열을 내리는) 효능이 또한 있습니다. 한편 변비의 증상이 있어, 하기(아랫쪽을 소통)하는 효능이 있는 지실과 후박을 넣었습니다. 창출은 습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성질을 활용하며 비만처방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환자분의 증상과 체질, 피로의 양상에 따라 여러 각도에서 처방을 구성하여 보다 세밀하게 접근합니다.

만성피로는 단순히 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지금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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