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의인한의원

네팔 고르제마을 의료봉사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2015년 의료봉사 기록을 올려봅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고르제 마을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카트만두까지 하루,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하루, 포카라에서 고르제마을까지 비포장 길로 6시간을 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오지였습니다. 가난한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빛은 맑았고 미소를 늘 품고 있었으며, 안나푸르나 산군이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 곳은 동탄 수엠부 레스토랑 […]

산을 좋아한다

산을 좋아한다. 한의학을 하고, 글을 쓰는 작업을 하다보니, 그냥 뇌의 회전을 느리게 하고 산에 안기고 싶을 때가 있다. 그건 나에게 집중과 이완의 두가지 축인셈이다. 또 나에게 어머니이기도 하고 아버지이기도 하다. 지쳐있을때 마냥 따스한 햇살과 포근한 숲내음을 안겨줄땐 어머니의 품 같기도 하다. 목표한 지점을 향해 가다가 머뭇거릴 땐 나태한 나를 꾸짖는 아버지같기도 하다. 막 즐거워서 뛰어다닐때도, […]

당신을 닮고 싶다(살구나무아래에서-녹용작업 이야기)

폭염이 한창이던 8월의 어느 날이었다. 한여름엔 한약방에 오는 손님들이 적었다. 가끔 물건 팔러 오는 행상이 오고, 불우이웃돕기 성금해달라고 젊은 대학생도 문을 두드렸다. 주위에 한의원도 많이 생겨, 환갑이 지나신 아버지 한약방엔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져 있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뒤, 한 아주머니가 한약방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더위에 지쳤는지 들어오자마자 마루에 주저앉고는 부채질을 했다. “우리 애가 외국 […]

‘살구나무아래에서’ 오디오북 소식

‘살구나무아래에서’ 오디오북 소식 ​ ‘윌라’에서 송두하성우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습니다.. 최고의 처방은 사랑임을 알려주는 따뜻한 에세이를 이제 ‘윌라’에서 만나보세요. ​ 2025년 5월 현재, 윌라’ 오디오북이 청취 1만6천회가 넘었습니다. 환자분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입니다. 환자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welaaa.com/audio/detail?audioId=8780&appRedirect=true ​   살구나무 아래에서 | 전재규 한의로 대를 잇는 아버지와 아들의 동의보감 ​ ​ […]

인도 라다크 의료봉사

인도 속의 작은 티벳이라 불리는 라다크는 인도에서 최북단에 있습니다. 레(Leh)는 이곳의 중심도시이구요. 중심도시라 해도, 한국의 중소도시보다 작은 규모입니다. 또 이곳은 중국 티벳과 신장위구르 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개원 전 신장과 티벳을 여행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인도쪽에서 비슷한 풍경을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거대하고 황량한 산의 풍경과는 달리, 라다크 사람들은 친절하고 인정이 넘칩니다. 예전의 우리네 풍경과 비슷하다고 […]

’살구나무아래에서’ 윌라 오디오북 소개드립니다

‘살구나무 아래에서’ 오디오북이 윌라에서 작년 하반기에  오픈되었는데요. 윌라 오디오북 재생횟수가 이제 1만회가 넘었네요. 독자분 한분 한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살구나무아래에서 #윌라 #오디오북 #E북 #산지출판사 #감사합니다

제주 신산리 의료봉사(5월 7일)

지난 5월 7일에 제주 신산리 신산교회에서 의료봉사를 했습니다. ​ 요즘은 무의촌이 거의 없는데, 이곳은 의료기관을 가려면, 차로 20분을 나가야 있는 곳이었습니다. 신산교회 유만상 목사님과는 딸들이 서로 친구가 되면서 아빠들이 서로 알게 되었는데요^^. 이곳의 어르신들이 의료기관이 멀리 있어서 치료를 제대로 못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올해 어린이날 전후해서 한번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 교회 구 예배당에 […]

가시고기 우리아빠- 조창인 작가님과의 인연

난 책보다 작가님을 먼저 만났다. 2007년 여름이었다. 중국 서쪽의 변경 카슈가르의 하루 4000원짜리 여행자숙소 색만빈관에서 중년의 아저씨를 만났다. 그는 한달에 걸쳐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로질러 왔다고 했다. 행색은 평범했고 꾸밈을 모르는 분이었다. 당시 배낭여행은 보통 20대 30대가 많이 했다. 중국에서도 가기가 만만치 않은 곳이기도 하고, 그리고 이 곳은 사막을 가로 질러서 오게 되는 곳이다. 파키스탄으로 넘어가기 […]

길위의 한의사

보드가야에 갔을 때였다. 콜카타 테레사하우스에서 봉사활동을 끝낸 후, 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드가야로 길을 나섰다. 보드가야에선 한국사찰인 고려사에서 기거했다. 고려사는 단층건물하나에 야외 화장실이 있는 시골집같은 단촐한 사찰이었다. 하지만 배낭여행객들에게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주니, 가난한 여행객들에겐 황송한^^ 곳이었다. 하지만 보드가야에 도착하는 날부터 이유없는 열병을 앓았다. 여행계획을 중단하고 일주일을 그저 방안에 누워만 있었다. 이국의 땅에서 아프다는 것의 고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