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한(盜汗)-수면 중에 나는 땀
도한(盜汗-도둑 도, 땀 )은 수면중 도둑처럼 몰래 나오는 땀이란 뜻이 있습니다.
도한의 원인은 제일 많은 것이 음허(진액의 부족)입니다. 만성피로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진이 빠졌다는 표현이 이해가 더 쉬울 듯 합니다. 낮에 땀을 보통 더 흘리는 것을 ‘자한(自汗)’이라고 합니다. 자한은 기허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물론 임상에서는 좀 더 복잡하게 겹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한의 분류를 1.음허 2. 기허 3.양허(양기부족-노인들에게 종종 보임)로 보통 하게 됩니다.
이 분은 70대 여성분인데, 지속적인 도한으로 피로와 수면불량을 호소하였습니다. 이분은 위에서 설명드린 1,2,3의 요소를 다 고려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낮에 땀을 덜 흘린다고 해서 단순히 음허만으로 분류할 수는 없는 것이죠. 연령대를 감안한다면 노화의 요인만으로 양허를 또 고려해야 합니다.
처방은 보기하는 인삼 황기(황기의 양을 증량), 보음하는 작약, 오미자, 맥문동, 보혈하는 당귀 천궁, 보신(보양)하는 숙지황을 넣었고, 하초를 따뜻하게 하는 육계, 감초도 약간의 냉성을 줄이기 위해 볶은 감초를 활용했습니다. 보혈 보양하는 효능이 있는 최상의 러시아 녹용 분골 상대를 넣어 약효를 더욱 증대하였습니다.
일반적인 피로의 정도보다 더 많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3개월 정도 투약을 권해드렸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한 점이 꼭 개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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