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강화탕-갱년기의 명방

갱년기는 증상의 경중이 있을뿐 누구나 지나가는 과정입니다. 어떤 분들은 특별한 문제 없이 지나가기도 하지만, 또 어떤 분들은 일상생활이 힘들정도 심한 피로감, 열감, 우울증 등으로 시달리기도 합니다. 어떠한 증상도 마찬가지지이지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일땐 이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소화불량을 방치하면 만성 위염이 되고, 만성기침을 방치하면 기관지가 약해지듯이, 이러한 갱년기 증상들을 방치하면 만성피로, 우울증 등의 패턴으로 만성화 될수 있습니다

최근에 내원하신 50대 중반 여성분도 이러한 증상으로 고민을 호소하였는데, 처방은 갱년기 증상의 명방 자음강화탕을 기본으로 약재를 가감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갱년기 증상의 특징이라면 진액부족(촉촉함이 떨어지는것), 이와 더불어 열감의 조절이 안되는것(상열, 상화)가 큰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를 비유하자면 논바닥이 갈라지면서 열감이 생기는 것과 유사하며(허열), 실제 불이 나서 다 타버리는 것(실열)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실열과 허열의 개념으로 한의학에서 세밀하게 구분하여 접근합니다. 허열은 열감이 있다고 해서 얼음과 같은 약재를 넣어서 불을 꺼지게 하면 생기가 상하게 됩니다. 즉 이럴때는 진액을 보강하는 약재위주로 구성하되 열감을 조절하는 약재를 부수적으로 넣으면 안정감있게 갱년기 증상에 대응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이 갱년기를 접근하는 한의학의 큰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처방의 구성원리가 자연과 닮아 있고 여성의 몸에 안전합니다. 약재중 숙지황은 보신하며, 건지황은 보음하며, 생지황은 량혈보음(피를 식히면서 보음) 합니다. 모두 국산최상품을 활용하였습니다. 허열을 조절하는 부분은 지모, 황백, 생지황이 담당하게 됩니다. 보혈하는 역할은 최상급 러시아 녹용 분골상대를 활용하였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한 점이 개선되어 미소 되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