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의 심한 피로감과 어지럼증

산후 3개월 시점에 내원한 30대 초반 산모의 처방입니다. 심한 피로감과 함께 어지러증을 호소하였으며, 식욕저하와 오한도 호소하였습니다 .요통과 손목통증도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출산후 산후보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가 회복이 잘 되지 않아 내원하셨습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이 산후보약도 출산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초기에는 단순요통이었다가 이후에는 디스크를 동반한 만성요통이 되고, 단순감기증상이었다가 만성기관지염 형태로 진행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산후의 제반증상의 키워드는 혈허입니다(혈의 부족과 순환의 불리). 2차적으로 어혈(혈의 순환을 방해하는 염증, 찌꺼기)과 기허(에너지 부족) 등이 됩니다. 즉 산후에 발생하기 시작한 증상들은 몇개월 이후에 내원하더라도혈허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처방이 기본이 됩니다.

당귀와 천궁은 보혈 행혈을 위한 주 역할을 하며, 작약은 근육의 피로를 풀고, 숙지황(최상급 국산 구증구포 숙지황)은 보신 보혈합니다. 이 약재들이 여성의 대표처방인 사물탕을 구성하는 약재들입니다. 보기하는 약재인 인삼은 산후에 모유수유의 이슈가 크지 않으면 인삼도 종종 활용합니다. 복령인 노폐물을 배설하며,심신을 편안히 하는 역할을 합니다. 도인과 홍화는 어혈을 제거하는 약재이며, 익모초는 부인과 질환에 다용하는 약재입니다. 최상급 러시아 녹용 분골 상대는 이러한 혈허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산후는 가능하면 녹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많이 권해드립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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