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한기를 호소하는 중년 남성
갱년기 남성의 특징이 있다면, 피로, 우울감, 잦은 소변, 야간에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것, 정력이 약화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종종 호소하는 증상이 오한, 한기를 예전에 비해 많이 호소하는 것입니다. 추위를 더 많이 타게 됩니다.
간혹 상담중에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성분은 갱년기 이후 열감을 더 느끼는 분이 있고, 남성분은 한기를 더 느껴서 침대도 각방을 쓰게 되고, 에어컨으로 다투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로가 예민하다 보니 관계가 안좋아지다가 이러한 갱년기의 관점으로 설명드리면 고개를 끄덕이곤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양기의 부족의 관점으로 봅니다. (노년층에도 나타나는 패턴인데, 중년과의 차이점이라면 회복이 더 빠르다는 것이죠.) 많은 경우 양기가 떨어지면 정력도 약해지게 됩니다. 이 50대 남성분은 작년부터 부쩍 오한 한기를 더 느껴서 예전같지 않다고 느껴 내원하였습니다.
처방은 양기의 강화를 하는 관점에서 처방을 구성하였습니다. 숙지황, 산약, 산수유는 보신(한의학의 신장은 허리의 힘, 정력, 양기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보간하는 역할을 하며, 택사는 노폐물을 빼며, 육계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귀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떨어진 입맛을 감안하여 신곡을 넣었습니다. 특히 양기가 떨어졌을때는 녹용이 도움이 많이 되는데, 최상급 러시아 분골 상대를 넣어 효과를 증대하였습니다.
양기의 저하는 만성피로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기허(에너지의 피로), 혈허(혈액순환이 안됨, 어지러움), 음허(진이 빠지는 것, 만성피로의 시작), 양허(양기가 떨어지는것, 만성피로가 더 심해지는 것) 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개선을 위해서 3개월이상의 투약을 권해드립니다. 환자분의 불편한 점이 개선되어 미소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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