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 나기
습도가 높은 한국의 여름- 열의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3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입니다. 지난주는 40도가 넘기도 했었죠.
같은 시기 동남아보다도 더 더운 날씨였지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오후가 되면 몸이 축 처지고, 잠깐 밖에 다녀온 것뿐인데 괜히 피곤합니다.
이럴 때 흔히 “요즘 체력이 떨어졌나?”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꼭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더운 날의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활동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땀입니다.
땀은 단순히 몸에서 물이 빠져나오는 게 아닙니다. 땀이 증발하면서 기화열의 원리로 몸의 열을 발산하는 기능을 합니다. 우리 몸이 스스로 열을 식히는 방법이지요.
그런데 한국의 여름은 기온도 높지만 습도까지 높습니다.
땀은 계속 나는데 잘 마르지 않습니다. 밖에 잠깐만 있어도 등에 땀이 차고 옷이 젖습니다. 즉 고온다습한 한국의 여름 환경은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반드시 몸이 잘 식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습도가 높으면 땀이 증발하지 못하고 그냥 흘러내립니다. 몸에서는 물을 계속 내보내는데 정작 열은 기대만큼 발산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기온이라도 습도가 높은 날씨는 인체의 관점에서는 열의 조절이 쉽지가 않습니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기 /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를
땀을 계속 흘리다 보면 몸 안의 수분도 줄어듭니다.
그러면 몸은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아끼기 시작합니다. 평소보다 소변 양이 줄기도 하고 색이 진해지기도 합니다. 입이 마르고 갈증도 납니다.
여름에 화장실을 잘 안 가게 된다는 분들이 있는데, 단순히 땀을 많이 흘려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몸이 수분의 재흡수를 하면서 덜 가게 되는 원리이기도 합니다.(몸은 비상상황이 되는 셈이죠.)
그래서 더운 날에는 목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낫습니다.
다만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땀에는 염분과 전해질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정도라면 평소 식사로 충분합니다. 일부러 소금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야외에서 오래 일했거나, 운동이나 등산을 해서 옷이 흠뻑 젖을 정도였다면 물과 함께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는 짧은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물을 짧은 시간에 계속 마시면 오히려 혈중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름철 수분 섭취는 ‘많이’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또한 이온음료를 마시거나, 소금을 소량씩 섭취(음식을 통해 섭취해도 됩니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온음료가 편리하고 효과적입니다.
수면의 부족과 피로 / 여름보약 생맥산,곽향정기산
또 하나 생각해볼 게 잠입니다. 요즘처럼 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으면 잠이 깊게 들기 어렵습니다.
에어컨을 끄면 덥고, 켜놓으면 새벽에 추워서 깨기도 합니다. 자기는 잤는데 아침에 몸은 영 개운하지 않습니다.
이게 며칠 이어지면 낮의 더위로 인한 피로의 누적과,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의 누적이 겹치게 됩니다.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더욱 에너지가 소모가 많은 계절입니다.
간혹 환자분들이 여름철에는 땀으로 약성분이 빠지니까 약을 복용하면 안된다는 말씀을 하실때가 있습니다.^^ 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야 맞습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의 소모가 많으므로 오히려 보약을 더 자주 복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생맥산이 있습니다. 여름철 에너지 소모와 진액의 부족을 개선하는 처방입니다.
게다가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여름감기도 많습니다. 여름감기의 특징이라면, 일반적인 감기의 특성+ 위장과 장기능의 저하(과도한 냉음료, 음식, 불규칙한 식습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방병으로 인해 몸 컨디션이 떨어지는 분은 대표적으로는 곽향정기산을 권해드립니다.
곽향정기산은 위장기능 저하와 더불어 감기증상이 나타날 때 활용하는 처방입니다.
한국의 여름은 고온 뿐 아니라 습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노년층, 유소아에게는 한국의 여름이 쉽지 않기도 합니다. 다만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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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한낮에는 운동과 활동을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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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과도하게 흘렸을 때는 휴식과 이온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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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주간은 피하고 시원한 실내운동 혹은 아침 저녁 가벼운 야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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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양의 차가운 음료는 좋지 않습니다.(소량은 괜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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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냉방은 줄이기.(냉방은 하되 적절한 온도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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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기(중간중간 냉방이 되는 공간에서 체온을 식히길 권장합니다)
또한 체력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여름철보약 생맥산 및 여름 감기약을 활용해보세요.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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