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질환(탕약+ 공진단의 조합, 80대 남성)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80대 남성분의 처방입니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운동 증상으로는 떨림, 경직, 동작의 느려짐이 있으며, 자세 불안정은 진행하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남성분 또한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였고, 아울러 피로감도 함께 말씀하셨습니다. 파킨슨병에서는 피로 역시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파킨슨병의 떨림과 경직, 움직임의 불편함 등을 풍(風)의 범주와 연관지어 해석하기도 합니다. 풍이라는 개념은 중풍뿐 아니라 떨림이나 경련처럼 움직임과 관련된 여러 증상을 설명할 때 함께 사용됩니다.

한의학적 분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분의 경우에는 간풍내동(肝風內動), 혈허생풍(血虛生風), 담(痰)의 개념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간풍내동은 한의학적으로 간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풍의 성질이 나타나 떨림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작약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의미로, 구기자는 간의 음혈을 보하는 의미로, 오미자는 전반적인 진액을 보하는 의미로 배합하였습니다.

이 환자분은 특징적으로 담음의 병리로 설태가 흑색으로 발현이 되며, 위장의 기능이 떨어져, 위장의 기능과 개선하면서 담음을 치는 약재로 구성하였습니다. 한편 혈허와 피로를 보강하기 위한 공진단을 함께 복용하도록 하였습니다.  탕약과 환약의 각각의 장점을 살려 좋은 결과를 얻게 해줄 것입니다.

파킨슨병은 현재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유지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에도 전반적인 기혈의 허약을 보완하면서 떨림, 경직, 피로감 같은 불편을 덜어드리는 방향으로 처방을 생각하였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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