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습진(50대 남성)
만성적인 손 습진으로 오랜 기간 불편함을 겪어오신 50대 남성 환자분의 처방 사례입니다.
이분은 직업상 물이나 화학약품에 자주 노출되는 편은 아니지만, 증상이 만성화된 상태였습니다.
습진은 외부 자극(물, 세제, 화학물질 등)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와 같은 외부적 요인이 적더라도 체내적인 요인에 의해 쉽게 발병하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허리를 많이 쓰는 사람만 요통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소 관리를 잘해온 분도 사소한 계기로 통증이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외부 요인이 명확할 때는 그 부분을 차단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부 요인이 적다면 대체로 피부장벽의 약화, 알레르기 요인 및 자율신경계의 문제로 보기도 하며, 아토피가 소인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부장벽의 약화, 알레르기 요인, 아토피 소인은 엄밀히 전혀 별개의 이슈는 아니며 서로 연관이 있습니다.
처방은 보기하는 황기, 진액을 보하는 사삼, 보혈하는 당귀, 비위의 습을 조절하는 백출, 말초순환을 도와주는 계지, 하복부의 순환을 돕는 육계, 피부염, 비염 등의 염증에 안전하게 활용하는 유근피, 약한 위장을 감안한 신곡을 넣어 처방을 구성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순환개선, 보혈, 보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처방을 구성하였습니다. 현재 재 이 분의 습진의 단계가 진물이 심하거나 발적이 심한 단계가 아니어서 이렇게 방향을 잡았습니다. 피부는 다양한 형태로 발현이 되고 향후 경과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므로, 최소 3개월 이상의 기간을 보면서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좋은 결과 나오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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