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의 잦은 복통, 식욕의 저하(7세 여)
소아 시기에 잦은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환자들 중 잦은 감기로 오는 경우와 잦은 복통으로 오는 경우가 통계적으로는 제일 많은 두 그룹이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잦은 복통은 기능성복통에 해당하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복통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소화불량 및 과민대장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감기바이러스가 위장관에 영향을 주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소아 시기에는 낮은 빈도긴 하지만 장 중첩과 폐색 등으로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복통의 강도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강하고, 복진시에 압통도 차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 됩니다.
열이 동반이 되지 않고, 식사와 배변을 무난히 하는 편이라면 거의 대부분은 기능성복통에 해당합니다. 특별한 질환이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기능적으로 약하고 신경성으로 나타난 경우인 것입니다.
최근 내원한 7세 여아가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했는데, 야간에 더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라면, 기능성복통과 함께 변비 등의 과민장증상의 원인이 가장 많습니다. 통증의 강도가 심하다면 간혹 요로감염이나 우하복부 통증이 있다면 드물긴 하지만 충수염(맹장염) 가능성도 일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비위 소화기능의 전반적인 개선과 소통을 중점적으로 보는 처방을 하며, 심신을 편안히 하는 약재를 첨가합니다. 한편 야간에 더 불편한 것은 식적과 함께 혈의 영역을 보완하는 약재를 첨가하게 됩니다. 낮에는 혈이 주행하고 밤에는 혈이 저장된다는 한의학의 이론이 있으며, 어혈로 인한 증상은 야간에 더 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소아 복통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해당하는 기능성복통은 한의학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자라나는 소아청소년에게 안전하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의 선물 한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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