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한(밤에 땀이 나는 증상),수면불량, 우울증-40대여성

盗汗(도한)-잠자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흘리는 땀을 의미합니다. 도둑처럼 왔다가 가는 땀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는 땀 중에서도 음허(진액 부족,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로 분류되므로, 도한이 잦아진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40대 중반 여성분이 이와 같은 증상으로 내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면불량감과 우울증, 만성피로를 함께 호소하였습니다. 갱년기의 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음허도한의 증세는 만성피로와 연관이 되는 이슈입니다. 음허는 일반적인 기허(에너지부족)의 단계가 더 진행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음허로 인한 상열감을 개선하면(이는 갱년기의 치료요법의 원리와 비슷합니다.) 수면불량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수면불량의 큰 요인 중 하나가 상열감,번열감(답답함)이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은 단계별로 대응하는데,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에서의 레벨이라면, 주증상(만성피로, 음허)를 개선하는 것이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우울증개선에 도움이 됩니다.(우울증의 단계가 높다면 좀 더 소통과 심화를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음허를 개선하기 위한 약재와, 기혈의 개선, 면역력의 증강이 필요한 증상입니다. 한의학에선 이렇듯 도한을 주증으로 하고 여러가지 증상을 볼때 카테고리를 분류하여 접근합니다. 이를 변증이라고 합니다. . 섬세하고 유기적인 접근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처방은 당귀육황탕을 가감하여 처방을 하였습니다. 사진 좌측이 당귀인데 혈허를 보강하는 역할을 하며 2배이상 증량하였습니다. 이에 못지 않게 대량으로 약을 넣은 것이 황기인데 대황기(1년근 작은 황기보다 대가 많이 굵습니다.) 를 활용하여 보기, 에너지보강의 효력을 증강하였습니다. 건지황은 보음하며, 생지황은 량혈보음하는데, 진액을 보강하며 열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숙지황으로 보신 보혈하는 것을 보완하였습니다. 녹용은 강하게 보혈 효과가 있는데, 최상급 러시아산 분골 상대로 구성하였습니다. 색택이 매우 양호하며, 관능적으로도 뛰어납니다. 황백은 허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는데, 이렇듯 보혈, 보양하면서 한편 열감을 적절히 조절하는 약재를 첨가하여 조화롭게 처방을 구성하였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한 점이 꼭 개선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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