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빈삭, 산만한 어린이
소변이 잦고 산만하여 불편함을 호소하는 5세 남아의 처방입니다. 소변의 횟수가 하루 10-30회이니, 일반적인 경우보다 매우 많고, 이는 대부분 신경성의 요인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산만함이 심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도 이로 인한 지적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성장에도 저해요인이 되어 성장속도도 느린 상태였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은 1. 상열로 인한 인체의 밸런스의 불균형 2. 에너지부족으로 인한 허열 으로 보는데, 1번의 경우가 더 많고, 이 아이도 1의 경우에 해당하였습니다.
머리쪽으로 열이 몰리게 되면, 근육의 긴장, 두통,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고, 신경정신과적으로는 ADHD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열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라 보았으며, 이러한 접근 방법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접근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3-6개월 정도 투약을 하게 되면 대부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처방은 형방사백산을 기본으로 하여 처방을 하였습니다.
형개는 상부의 열을 발산하고 염증을 줄여주며, 복령 택사는 노폐물을 배설하며, 복령은 심신을 안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려는 안신(편안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생지황은 량혈보음(혈열을 내리며 진액을 보강)하는 역살을 합니다. 건지황은 보음하는 역할을 하며, 지모는 허열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처방의 방향이 전반적으로 상부로 몰린 열을 조절하는 원리의 처방입니다.
소중한 자녀분의 불편한 점이 꼭 개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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