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길 원하는 20대 남성(과민성대장)
비만 못지 않게 마른 분들의 고민 또한 많습니다. 대체로 마른 체형의 분들은 위 장관의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동의보감에는 肉(살)-위 / 筋(근육)-간 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살이찌길 원하는 이 20대 남성분은 과민대장증상이 함께 있었는데, 하루 5,6회 정도의 화장실 출입으로, 심한 설사는 아니어도 장기능이 민감한 편이었습니다. 이러한 장기능의 민감성을 개선하는 것이 살이 찌는 목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편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맥은 혁맥의 양상이 있었는데, 혁맥은 간의 피로를 나타내는 맥입니다. 한의학적으로 간은 간주소설(소통을 담당한다)이라 하여 위장관과 협력작용을 하여 소화 소통을 담당하게 됩니다. 피로가 누적이 되면, 과민대장의 증상이 더욱 나타나게 되는 원리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肉(살)-위 / 筋(근육)-간 의 관계가 이러한 이론으로 설명이 됩니다.
처방은 담을 치는 반하 복령 진피의 조합으로 위장과 장의 기능을 개선하며, 창출 후박 진피의 조합은 평위산의 조합으로 식적(소통을 막는 유무형의 적체)을 개선합니다. 곽향 소엽은 위의 습을 날리는 역할을 하며, 모려는 과민대장에 활용하여 진정시키며,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산약은 위의 진액을 보강하며, 황기는 피로를 개선하며 장의 기능을 개선합니다. 이러한 처방의 구성은 원리가 자연스러운 기능강화와 밸런스 회복을 통한 장기능의 안정과 살이 더 붙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목표에 따라 투약기간이 다릅니다. 살이 찌는 것은 다이어트 보다 2-3배 더 시간이 소요됩니다. 환자분의 불편함이 꼭 개선되길 바랍니다.
Leave a Reply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