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보약에 대하여

30대 중반여성의 산후2차 처방입니다.

의인한의원에서는 오로의 양상에 따라 1차 2차를 나누어 처방합니다. 출산직후 오로와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좀 더 어혈제거의 관점에서 1차처방하고, 이후 기혈회복의 관점에서 처방합니다. 오로는 대개 4-6주정도면 줄어들며, 간혹 8주차까지 나타나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산후 1-2개월 경과한 이후 내원한 분들은 오로의 양상의 변수가 특별히 없으므로 1,2차를 나누지 않고 합방하여 처방합니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정한 치료의 방향을 제시해드립니다. 다만 출산후 한두달 기다리지 말고 출산직후부터 바로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마치 감기가 자주 걸릴때 약을 복용하는 것이 적절한 시기이지, 감기 걸린후 2,3개월 경과한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늦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죠.

간혹 산후보약을 100일이후에 복용해야 하냐고 질문하는 분이 있는데, 당연히 출산직후부터 복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 분은 출산 직후 내원하셨고, 1차약 복용후 오로 및 복통 제반증상이 많이 완화되어, 기혈보강의 관점에서 2차처방을 하엿습니다. 몸무게도 58키로에서 53키로(임신전 51키로)로 양호하게 줄어들고 있구요.(출산 후 2개월 경과시점에서 임신전 +2키로면 적정 몸무게로 봅니다.) 보혈 행혈하는 당귀 천궁의 양을 증량하고 하복부를 따뜻하게 순환하는 육계를 넣었으며, 중초의 순환과 조화제약(약의 약성을 조화롭게)하는 효능이 있는 건강, 감초를 넣되, 약한 위장을 감안하여 초(볶아서)를 하여 혹 자극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완화하였습니다.(이러한 것을 수치修治라고 합니다.) 산후는 보혈의 효능이 뛰어난 녹용을 넣는 것이 빠른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상급 러시아 녹용 분골 상대를 넣어 효과를 더욱 증대하도록 하였습니다. 출산을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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