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고르제마을 의료봉사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2015년 의료봉사 기록을 올려봅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고르제 마을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카트만두까지 하루,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하루, 포카라에서 고르제마을까지 비포장 길로 6시간을 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오지였습니다. 가난한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빛은 맑았고 미소를 늘 품고 있었으며, 안나푸르나 산군이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 곳은 동탄 수엠부 레스토랑 김동현사장님과 인연으로 가게 되었고, 현지 의료봉사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첫 사진에 있는 제 옆에 있는 젊은 한의사는 친척인 여훈 한의사 입니다. 함께 고생을 했었지요.

3일간 500명의 환자를 보았습니다. 이곳은 6시간을 차를 타고 나가야 병원이 있는 곳이라, 한국에서 한의사가 왔다는 소식에 주변 동네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체력적으로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곳 분들의 맑은 눈동자를 바라볼때,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마다 오히려 제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밤에 자리에 누워 뻗어있을때, 낮에 보았던 학생이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아파서 걷지 못하는 자신의 아버지를 봐줄수 없겠느냐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몸은 천근이었지만 몸을 일으키고 30분 산길을 걸어 그 학생의 집에 가서 환자를 보았습니다. 치료뿐 아니라, 앞으로 해야할 생활수칙을 적어주었습니다. 그래야 오늘의 만남이 이분에게 또 의미있는 시간이 되겠지요.

 

선생님들에게 기본적인 의료교육을 하는 것이 응급 및 의료 처치가 필요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습니다. 의료봉사하는 3일동안 매일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아이들에게는 손씻기를 비롯한 위생수칙에 대해 교육을 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안나푸르나 산군이 보이는 곳에 김동현사장과 올라가 운동과 명상을 하였습니다. 많은 환자들을 보고, 어떤 환자분이 다른건 줄것이 없고 네팔 라면을 하나 끓여주겠다고 하면서 잠깐 저를 불러 허기를 채우게 했습니다. 나마스테 하고 합장의 인사를 하고, 제가 알아듣진 못해도 네팔말로 긴 감사의 말을 전하곤 했습니다. 한 어르신 한분은 가만히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한의학을 하는 보람과 의사의 사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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