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후유증

뇌경색(20개월 경과 후 내원) 이후의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40대 남성 환자의 처방입니다.

많은 분들이 뇌졸중(중풍)을 고령층의 질환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20~40대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고혈압·고지혈증 같은 기저 요인에에 흡연과 음주 등이 겹치면서,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10대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라는 뜻입니다.

뇌경색 이후 나타나는 대표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극심한 피로감입니다.

이는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니라 뇌혈류 변화 및 자율신경계의 기능저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운동신경 또한 기능이 저하되며 연관되어 근육량 감소 및 경직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아울러 동반되는 심리적 스트레스 또한 가중이 됩니다.

중풍 후유증은 여러가지 처방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만, 이 분의 주소증인 극심한 피로감을 개선하기 위해 보양환오탕을 가감하여 구성을 하였습니다.

우선 보기하는 황기(대황기)를 보통 넣는 양의 8배를 넣었습니다. (황기는 사진에 담은 것 외에 600그람람 한 봉지를 더 넣었습니다.), 사진 우측의 약재는 지룡으로 뇌경색으로 막힌 경락을 소통하는 역할을 하며, 도인과 홍화(사진 아래 붉은색 약재)는 어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혈은 순환을 방해하는 산물 염증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적작약은 작약과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습니다. 작약에 비해서는 좀더 어혈을 풀어준다는 성격이 있습니다. 최상급 녹용 분골 상대를 넣어 보혈보양하는 약력을 더욱 증대하였구요. 추후 경과에 따라 녹용의 양을 더 공격적으로 증량할 수도 있습니다.

황기의 양 또한 20배 정도까지 공격적으로 증량할 수 있습니다. 약재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물론 매우 안전한 약재입니다만) 환자분 신체의 수용능력을 보면서 강도를 좀 더 올리는 원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정도 되면 한 개의 약탕기로 약재가 다 안들어가는 경우도 생길 때가 있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한 점을 공감하고 한걸음씩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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