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 피로, 갑상선항진(60대 여성)

이미 여러달 기침약을 복용하였지만 경과가 느려 본원에 내원한 60대여성의 처방입니다.

만성기침은 단순히 감기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독자분들 주변에서 기침약을 몇개월씩 달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60대 이후 기침이 만성화되며, 연속적인 기침, 흉통이 동반되고, 만성적인 가래가 동반되는 기관지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련되는 질환은 바이러스 감염 후 기침, 천식, GERD(역류성 식도염), 만성 기관지염 등이 있습니다. 알러지경향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많구요. 쉬운 표현으로는 기관지가 약해지고 과민해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침약을 계속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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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은 몇가지 방향으로 구사할 수 있는데, 크게 보면 폐와 심(맥문동탕, 자감초탕 계열), 폐와 위(곽향정기산 계열), 폐와 신장(금수육군전계열)을 함께 보는 처방이 대표적입니다. 이 환자분은 폐와 심, 위를 함께 보는 처방을 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심화)의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연자육은 보심하며, 사삼은 진액을 보하면서 보기하는 역할을 합니다. 맥문동의 양을 증량하여 폐의 진액을 보했습니다. 황기는 보기하며, 복령은 노폐물을 배설하며 심신을 편안히 하는 역할을 합니다. 진피는 소통하며, 신곡은 위장기능을 개선하며, 백출은 비의 습을 치는 역할을 합니다.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