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탕(淸華湯)-손발의 만성습진

청화탕(淸華湯)은 피부질환에 자주 활용하는 명방입니다. 청열해독(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만성습진에 많이 활용합니다.

처방의 구성은 청열하는 활석, 현삼, 염증을 줄이는 금은화, 가려움을 줄이는 우방자, 보음하며 열을 내리는 생지황, 순환을 도와주는 당귀, 소화를 도와주고 간에 좋은 산사, 심화를 내려주는 치자, 열을 내리는 석고, 열을 발산하는 형개, 염증을 줄이는 연교, 위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유근피, 피부의 염증에 많이 활용하는 화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방의 구성이 전반적으로 청열해독, 열의 발산과 순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환자분 30대 남성 분인데, 늘 작업장에서 장갑과 장화를 신고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엄밀히 피부치료 경과에 유리한 환경은 아닙니다. 반복되는 발목염좌환자인데 계속 축구를 하는 것에 비유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자의 직업이 있고, 상황이 다르므로 현재 상황에 맞게 잘 접근을 해야겠지요.

손발의 만성적인 습진으로 외관상 피부가 벗겨져 붉은 속살이 많이 드러나 보이는 상황이었고, 양방피부과 치료를 오래 받았지만 경과가 느려 내원했습니다.

피부치료는 최소3-6개월이상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함께 이해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편 또 환자분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모든질환은 업다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는 더 그렇지요. 질환이 없을때에도 몸의 컨디션에 따라 여드름이나 피부염이 더 나타날 때가 있는데, 질환이 있는 경우는 더욱 패턴화되어 나타납니다. 피부는 이렇듯 업다운, 몸의 상태, 계절 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좀 더 긴 호흡으로 습진의 근본치료를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환자분의 치유의 기쁨이 저의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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