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 선물] 성장프로그램 다*이 어머니의 커피~
동탄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봉담에서 오신 다*이 어머니.
이미 다른 곳에서 성장판 검사를 하고 오셨는데 다소 패닉상태셨다.
다른 곳에서 행했던 검사결과와 코멘트를 보고 나 역시 놀란 바,
검사결과는 어디까지나 통계에 기반한 예측이므로 참고로만 활용하는 것이 지혜로울 터.
절대적인 예측치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마치 운명과 노력 중 어떤 것이 삶을 결정하는 것인가..라는 오래된 논쟁처럼
이 아이가 얼마나 클 것인가는 검사결과만을 갖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성장범위’에 대한 참고는 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 아이는 몇 단계이며 몇 cm까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는 코멘트는
기계의 검사결과와 의사의 해석에 있어서 주객이 전도된 거으로 보였다.
말 그대로 [성장촉진 프로그램]은 아이가 갖고 있는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누구에게나 잠재력이 있고 그것을 얼마나 이끌어낼 것인가가 관건인 셈이다.
다*의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닌 건 사실이었지만 6개월 간 노력하자고 했고
아이와 엄마는 정확하게 스케줄을 지키며 내원하였다.
그 결과, 우리 한의원의 성장촉진 프고그램 전반부 3개월을 하는동안
다*이는 무려 3.7cm가 성장하였다! (126.8cm에서 시작하여 130.5cm까지)
이 정도면 성장촉진 프로그램 환자 중에서도 제법 상위에 속하는 성적이었다.
다*이도 좋아하고 어머니도 좋아하고
내원할 때마다 나 역시 기분 좋게 치료를 할 수 있었다.
어느 날 한의원 건물 1층의 롯데리아에서 사가지고 오신 커피 4잔.
나와 3명의 직원분들 커피를 사오신 것.
첫 내원 시의 좌절한 얼굴과 달리, 이제는 내원 시마다 밝은 웃음으로 찾아오셔서 나 역시 기분이 좋다.
기분 좋게 마신 커피 1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이 어머니~
[이후 스토리]
다*이는 1차(전반부 3개월)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2달 쉰 후
8월부터 2차(후반부 3개월) 프로그램을 재시작, 이제는 치료종료를 앞두고 있다.
소아비만까지는 아니지만 먹으면 살로 가는 체질인데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하면서 몸무게의 증가량이 적당하고
몸무게로 갈 것이 키로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명하고 성격 좋은 아이인데 키도 쑥쑥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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