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후유증(면역력저하, 상열, 30대 남성)/ 실열,허열의 이슈에 대하여
코로나 이후 후유증을 겪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가장 많은 유형이 폐기관지의 전반적인 면역력저하입니다. 감기가 잦고 기침이 잦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환자분은 면역력 저하와 함께 열감이 자주 올라서 불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또한 장기능이 약해져 설사를 종종하게 되었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이 열을 실제의 열(실열)인지, 허열(몸이 허한데 올라오는 열)인지 구분을 하게 됩니다. 실제의 열인 경우 맥이 빠르고, 체온은 올라가며(올라갈때도 있고 올라가지않을때도 있습니다.), 설진상은 혀끝이 붉고(전반적으로 붉을때도 있습니다), 이불을 덥지 않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허열은 맥상으로는 보통이며(맥이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설진상으로는 혀끝이 붉다든지(전반적으로는 담백합니다.), 실제론 추위를 타거나 따뜻한 음식을 선호하기도 합니다(찬것을 좋아한다고 하나 금방 설사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위에 사례처럼 실열과 허열을 구별하여 처방을 구성하게 되는데, 두가지 양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한의학의 접근방법이 매우 섬세하죠. 단순히 열이 있냐 없냐는 개념이 아니니까요. 즉 이러한 접근방법이 종합검진상 특이사항이 없지만 분명히 불편한점이 존재하는 이 30대 환자분께는 꼭 필요한 개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 분은 맥상으로는 약맥(빠르진 않음), 설진상으로는 혀끝이 붉음, 실제 열은 없슴, 등으로 보아 허열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을 하였습니다. 또한 아래는 허하면서 위로 열이 오르는 상성하허의 양상을 함께 띄고 있었습니다.
처방은 폐기관지의 면역력을 보강하는 보중익기탕계열로 기본을 구성하되, 열감을 조절하는 시호승마의 양을 조절하고, 폐음을 보하는 오미자, 맥문동을 넣었으며, 위와 폐의 염증을 줄이는 신곡을 넣었습니다. 인삼을 넣는 것도 처방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한 관점에서는 열감이 있는데 열이 있는 인삼을 왜 넣느냐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열의 관점에서는 허증을 보완하면서(살살 달래가면서) 열감을 조절해야 하므로 인삼을 넣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게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더위를 먹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일 순 없는 것입니다. 따뜻한 죽을 먹으면서 미지근한 미온수를 조금씩 먹으며 위장을 달래야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한의학의 처방은 환자의 몸을 매우 섬세하게 이해하며 접근합니다. 특히 검사상 이상이 없는 만성질환을 치료할때 매우 장점이 됩니다. 이 분은 2년이상 누적된 증상이라 3개월의 투약기간을 권해드렸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한점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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