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습진(청화탕 가감)

만성 습진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도 많으시죠.

습진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요인 등 원인이 되는 요소는 많습니다. 특별히 원인이 없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일반적인 염증이 발생합니다. 진물, 붓기, 발적, 가려움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때 적절한 치료가 안된다든지, 많이 긁게 되면 2차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후 점차 만성화로 진행이 되는데, 만성화가 되면 여러 패턴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떤 부분은 건조함 각질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초기처럼 진물 붓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태선화라고 하여 피부가 변형이 일어나 두꺼워지기도 하며, 색소가 침착이 되어 색깔의 변형도 일어납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만성화가 되고, 양상이 복잡해진 이후에 내원합니다. 이미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잘 안되어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30대 남성분 또한 손발 습진이 이미 1년이상 만성화되고, 색소의 침착과 변형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내원하셨습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늘 장갑과 장화를 착용하고 일하는 상태라 악화요인도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먼저 과도한 염증을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하여, 청화탕 계열의 처방을 하였습니다. 스테로이드와 같은 접근 방법과는 차이가 있는데, 혈열(피의 열, 염증)을 내리는 생지황, 피부염에 활용하는 유근피, 심화를 내리는 치자, 열을 발산시키는 형개, 염증을 줄이는 금은화, 연교, 가려움을 줄이는 부평, 열감을 조절하는 석고 등을 넣어 처방을 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피부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한방과 양방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에 따라 가려움증을 심할 때 및 급성으로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는 양약을 병행하게 하기도 합니다. 시기와 상황에 따라 한방과 양방의 각각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많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한 점이 꼭 개선되도록 의인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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