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부진, 저성장, 비염(6세 여아)

아이가 식사량이 적고 밥을 먹을때마다 30분 한시간씩 아이와 씨름을 하다 보면 부모님도 지치게 마련입니다.

그래도 5세 이전에는 특별히 고민이 되지 않았는데, 초등학교 입학무렵에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므로, 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키가 작다면 동기들에 비해 치이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 오는 아이들 중에 6세, 7세 무렵의 아이들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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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부진과 성장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유전적 성장치가 좋더라도 식욕부진이나 잔병치례가 많은 경우 유전적성장치를 못따라가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백분위수가 20프로 미만이라면, 무조건 나중에 커겠지 하고 방심할 일은 아닙니다. 이 시기엔 좀 더 관심을 갖고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한약처방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내원한 6세 여아가 이러한 경우였는데, 부모님의 유전성장치에 비해 백분위수가 낮았고, 식욕부진이 심한 경우였습니다.

처방은 비위기능 개선의 명방 귀룡탕을 기본으로 가감을 하였습니다. 보기보혈하는 황기, 당귀, 심신을 편안히 하고 약맛을 좋게하는 용안육, 입맛을 돋아주는 사인, 신곡, 진피, 진액을 공급하는 오미자, 구기자, 산약, 성장의 명약 녹용 분골상대를 넣어 아이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처방을 구성했습니다.

올해는 3개월에 1회 정도 약을 투약하고, 내년에는 경과를 보아 느린경우 성장프로그램을 권해드렸습니다. 소중한 자녀분이 잘 성장하도록 의인한의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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