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라면

한국인의 라면사랑은 대단하죠. 국민음식이라 해도 될 정도입니다. 많은 분들이 된장찌개보다 라면을 더 먹지 않을까요?

하지만 다이어트에는 강적이죠. 라면한개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을 보면, 한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에 육박할 정도이며, 여기에 김치를 곁들인다면 라면한끼에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넘어버립니다. 또한 칼로리가 높지요. 영양분의 밸런스는 좋은 편은 아니구요.

물론 여기에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라면을 무슨 건강식으로 먹냐, 간식 별미로 먹는 거지라는 반론입니다. 저도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반론에 기대고 싶은 마음도 많습니다만, 의학적으로는 그래도 팩트를 말씀드려야 하긴 합니다.

그러면 라면을 어쩔 수 없이 먹는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1.라면 한개는 많습니다. 라면 반개를 면을 별도로 끓이고, 끓인 물을 한번 버립니다. 그래서 면에 있는 기름을 어느정도 제거를 해서 먹습니다. 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고는 하나 그래도 가볍게 처음에 끓인 물은 버려주는것이 더 낫습니다.

2. 스프는 반개정도만 넣습니다. 양배추와 양파가 있다면, 함께 넣어서 포만감을 주고, 부족한 채소를 보충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국물은 다 마시지 말고 기분만 낼 정도만 먹고 비우지는 말아야 합니다.

3. 라면과 함께 먹는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는 피해야 합니다. 대신 샐러드를 준비합시다. 샐러드 드레싱이 없어도 의외로 괜찬습니다. 양배추, 오이, 피망 등의 야채를 단독으로 먹거나, 심심하면 야채에 무가당 요거트를 함께 드레싱해서 먹습니다. 바삭거리는 야채의 식감으로 김치의 바삭거리는 느낌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4.식후에 바나나 토마토 배를 후식으로 드셔보세요.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어서 나트륨과다섭취의 리스크를 줄여줍니다.

오늘은 다이어트 중에 라면이 먹고 싶을 때 라면을 먹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꼭 다이어트 아니어도 성인병 예방을 위해 평상시에 적용해보시길 권합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