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인의 홧병-양격산화탕
저는 다양한 각도로 처방을 구사하는데요. 사상처방을 메인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특정케이스에선 사상처방이 드라마틱하게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양인의 체형과 성정을 가진 분의 홧병이 있는 경우, 명확히 소양인의 양상을 띄는 경우는 귀비탕이나 가미소요산 계열보다는 양격산화탕이 효과적인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처방이름은 흉곽을 시원하게 하고 화를 흩뜨린다는 뜻이니, 증상과도 딱 맞는 처방이름이죠. 구성약재는 생지황으로 진액을 보강하고 시원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형개 박하로 상부의 열을 흩뜨리며, 석고로 위열을 내리며, 치자로 심화를 내립니다. 연교로 량혈(피를 서늘하게)하며, 지모로 허열을 내려줍니다. 전반적으로 상부의 열을 내리며 발산하며 흩뜨려트리는 작용을 합니다.
소양인들은 일반적인 홧병+장이 약한 것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상성하허(위로는 성하고 아래로는 허하다)라고 표현할수 있죠. 장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약재를 쓰기 보다는, 전신의 관점에서 상부의 열을 처리하면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이렇듯 양격산화탕은 소양인의 홧병에 유효한 작용을 합니다. 심신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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