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Q&A

2014년이 밝았습니다. 먼저 의인가족분들 모두 새해에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것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한해가 쌓일수록 지혜는 쌓이지만, 한편 몸은 점점 불편한 곳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20대의 질환은 대부분 회복이 빠르지만, 40,50대이후에는 성인병이라는 대사성질환과, 퇴행성관절염이라는 근골격계관련 질환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가오게 됩니다. 오늘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Q&A 방식으로 알아보겠습니다.

Q: 퇴행성 관절염은 어떤 것인가요?

슬관절은 뼈와 연골, 그리고 인대,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슬관절의 연골부위가 닳고, 뼈의 접합부위가 골극(날카로운부분이 생김)이 생기기도 하는 질환을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년이상의 성인, 남성보다는 여성, 비만력이 있는 분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Q: 퇴행성 관절염은 뼈주사가 효과적이지 않나요?

흔히 얘기하는 뼈주사는 관절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단 가정의학과 개원의 환자관리지침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염증이 심할때는 사용할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맞을때에는 관절연골을 손상시키므로 사용을 제한합니다. 한번 맞으면 같은 관절에 최소한 3개월 내에는 다시 맞지 말아야 합니다.”

양방 개원의들의 매뉴얼에도 이와 같이 나와 있습니다. 뼈주사의 과용은 절대 안됩니다.

Q: 한의원에서 퇴행성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기본적으로는 침입니다. 침은 쉽게 말씀드리면, 환부주위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국소 및 전신의 순환개선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전통침법인 사암침법은 관절염의 원인을 여러가지로 보고 접근합니다. 기본적인 관리의 치료는 침, 경우에 따라서는 뜸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통증, 견디기 힘든 통증이 있는 환자는 한약을 함께 투여합니다.

인체의 습(날씨가 흐리면 더 아파온다)이 있다면 습(濕)을 치료하는 기법,

노화로 인해 온 관절염은 신장을 강화하고, 근골격을 보강하는 치료,

야간에 유난히 더 심한 통증이 있는 환자는 원인을 어혈로 보고 치료,

좌우가 번갈아가면서 통증, 몸의 다른관절이 이동하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는 원인을 담음으로 보고 치료,

비만이 원인인 경우는 비만을 함께 치료,

한의학은 무릎 자체만을 보기보다는 전신의 상황과 균형을 늘 생각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의 관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Q: 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되나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완치가 목표가 아니라, 덜 아프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노화(물론 20,30대의 관절염도 있습니다만)로 인해서 오는 경우가 많고,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와 같은)과 더불어서 오는 경우도 제법있습니다. 이런 질환의 성격은 관리를 잘한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둬야 합니다.

생활에 불편함이 많이 덜한 것을 목표로 한다가 정답입니다.

Q: 평상시는 어떻게 관리하면 될까요?

관절 주위의 근력을 강화시키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걷기가 매우 효과적입니다.(일반적으론 30분-한시간 정도 평지를 걷는 것을 권합니다. 운동의 강도는 한의사, 의사와 상의한후 정하십시오), 스트레칭은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기본적으로 시행하도록 합니다.

비만이 심하신 분은 수영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장기적으론 비만을 꼭 해결해야 합니다.

오늘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무릎 질환은 삶의 질과도 관련이 큰 질환입니다. 건강하게 관리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는 의인가족분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Happy new year!

의인 전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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