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에 대하여(잦은 코피, 멈추지 않는 코피)
코피도 많은 환자분들이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임상에서도 비염이 있는 분들, 체력저하가 있을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코피의 질환을 비뉵(鼻衄)으로 분류합니다.
반복되는 코피는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열이 위로 뜨는 경우(상열)입니다.
얼굴이 잘 붉고, 코가 코막힘 및 건조감이 있으며, 상열감이 있고, 선홍색의 혈과 함께 갑자기 터지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둘째, 건조해서 터지는 경우입니다.
겨울철과 봄 환절기에 많으며, 코분무제를 과다 사용할때 상대적으로 건조할때도 있습니다. 한편 코 후비는 습관, 코를 자주 푸는 습관으로 인해 점막이 말라 갈라지면서 나기도 합니다.(코 후비면서 코피 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아이들의 습관도 꼭 체크해주세요^^)
셋째, 비위의 기운이 약한 경우(기운이 약해 잘 붙잡지 못하는 경우)
자주 피곤하고 잘 먹지 못하고, 얼굴빛이 창백하고, 조금만 자극이 있어도 질질 반복되는 타입입니다.
한의학에 심주혈心主血, 비통혈脾统血, 간장혈肝藏血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심장은 혈을 주관하고, 비위는 혈을 통섭(지키고), 간은 혈을 저장한다는 뜻입니다.
비위의 기운이 약하면 자주 피곤하며, 잘 먹지 못하고,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작은 자극에도 코피가 계속 나는 케이스입니다.
넷째, 비염·부비동염이 있는 경우입니다.
비염, 부비동염은 코의 만성적인 염증의 상태로 코 점막이 늘 예민하고, 조금만 건드려도 쉽게 피가 납니다.
이 케이스는 매우 많습니다. 많은 경우 비염처방을 바탕으로 지혈시키는 약재를 활용합니다.
한편 대표적인 처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열(血熱)·폐열(肺熱)형 코피
코 안이 자주 마르고 선홍색 출혈과 함께, 상열감이나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열을 조절하고, 혈분의 열을 내려주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양격산(凉膈散) 가감 등을 활용합니다.
2. 음허조열(陰虛燥熱)·비기불섭(脾氣不攝)형 코피
코 안이 마르고, 야간에 더 건조하며, 만성피로와 더불어, 피로를 자주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단순한 지혈보다 점막의 건조감을 줄이고, 기혈을 보하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 임상적으로는 귀비탕(歸脾湯) 가감,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가감,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가감을 많이 활용합니다.
특히 소아에서 잘 먹지 않고 자주 피곤하고 코피가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 많이 활용합니다.
3. 비염, 부비동염형 코피
비염, 부비동염이 있는 분들이 코피를 동반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 이경우는 비염,부비동염 관련 처방에 지혈하는 약재를 첨가하는 식으로 처방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계열에 아교, 한련초, 유근피 등을 첨가합니다.
봄은 비염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많은 일교차와 함께 꽃가루 등의 알러지원이 많습니다. 한편 미세먼지와 황사의 요인도 많죠. 계절의 변화에 체력이 약한 분들은 코피가 잦기도 합니다. 특히 학생들은 새학기를 맞아 스트레스와 피로로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되는 코피, 비염과 동반되는 코피는 한약을 활용해 보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효과도 좋고 안전하고 자라나는 소아청소년들에게도 이롭습니다.
(사진) 비염에 많이 활용하는 신이화(목련 꽃봉오리)입니다.












Leave a Reply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