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의 습진(보중익기탕 계열)

피부질환은 각 단계마다 섬세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가려움이 심한 단계가 있고, 진물이 나오는 단계가 있으며, 각질이 형성되는 단계도 있고, 회복되면서 살이 올라오는 단계도 있습니다. 또한 패턴이 일정하게 기승전결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호전되는듯하다가 다시 심하게 재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손톱으로 긁다가 2차감염이 일어난 경우, 옷으로 인한 접촉피부염, 잘못된 식습관, 음주습관, 또한 개개인의 알러지의 특성도 고려해야합니다.민감한 피부라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좀 더 난이도가 높은 경우는 자가면역질환 계열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예측불가능하게 재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30대 환자분은 본원에 내원하기 전 1년이상 다른 치료를 받다가 경과가 느려 내원했으며, 본원에서 10개월정도 치료하면서 피부의 살이 올라오며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초 중반기에는 염증을 줄여주는 처방, 위장관을 개선하는 처방 등으로 구성하다가, 이번달에는 보기생기하는 효능이 있는 처방을 하였습니다. 마무리하는 느낌의 처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처방의 구성은 보기하는 황기를 2배이상 증량하였으며, 보혈하는 당귀(행혈의 효과도 있는 일당귀를 넣었습니다.), 사인은 약한 위장의 기능을 감안한 것이며, 계지는 말초의 순환을 돕기 위한 약재입니다. 소엽(동양허브 블랙라벨 최상등급)은 습을 날려 피부에 도움이 되게 하였습니다. 잘 치료되어 미소 되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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