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여드름, 두드러기

여드름과 두드러기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1여학생의 처방입니다. 이미 수개월정도 다른곳에서 치료를 하다가 경과가 느려 내원을 하였습니다. 두드러기가 거의 매일 발현이 되어 일상생활에도 많이 불편함을 겪는 상황이었구요. 아무래도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수험생의 특성상 피부염이 낫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마련입니다. 한편 과민대장 증상의 불편함도 호소하였습니다.

과민대장증상과 알러지성 피부염 계열들은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따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구요. 비염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년 임상을 하면서 지켜본 결과 청소년들은 과민대장, 피부염(여드름), 비염이 알러지성으로 발현되는 3가지 주된 케이스로 보입니다. 즉 이 학생의 처방은 피부염과 여드름이 주증이었지만, 처방은 장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성을 하였습니다. 장기능의 균형이 회복이 되면 피부가 함께 좋아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곽향 소엽은 습사를 날려주며, 위장을 안정시켜 줍니다. 반하 백출 진피의 조합은 이진탕으로 몸의 담음(염증)을 치는 역할을 하며, 복령은 노폐물을 배설하며 심신을 편안하게 합니다. 지실 목향은 소통을 도와주며, 산사는 소화를 도와줍니다. 유근피는 위와 장의 염증을 줄여주며, 화피는 피부염, 여드름에 다용하는 약재입니다. 나복자는 소화를 도와주고 담음을 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한의학의 피부처방은 전신을 유기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으로 처방을 구성하게 됩니다.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3개월이상의 투약과 치료를 권해드리며, 좋은 결과 나오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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