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붉고, 두피,상체 피부염이 다발하는 30대 남성
얼굴이 붉고, 두피,상체 피부염이 다발하는 30대 후반 남성의 처방입니다. 이러한 패턴의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
한의학의 용어로는 간의 열로 분류를 합니다. 맥을 보면 대체로 혁맥(간이 지쳤을때 나는 맥)이면서 속도가 조금 빠른 맥(열이 잠재/ 맥의 속도가 정상인 경우도 많습니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진으로는 혀끝이 붉은(상열)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증상으로는 목 어깨의 긴장이 심하고, 두통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등에도 피부염이 다발하는데 이 부분 역시 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두피 지루성 피부염도 종종 병발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상체 위주로 피부염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편입니다.
상대적으로는 장이 약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를 상성하허, 상열하한으로 표현합니다.
이 환자분은 어릴때부터 이러한 증상으로 아토피 진단을 받아서 여러 치료를 받아왔고, 개선없이 증상이 나타날때마다 반복적으로 병원치료를 받다가 본원에 내원했습니다. 간의 열로 분류를 되었으며, 약한 혁맥으로 맥상 역시 간이 지쳤을 때 나타나는 맥이었습니다. 맥이 유력한 편이고 30대 남성이라, 좀더 염증을 개선하는 위주의 약으로 처방을 구성했습니다.
금은화,연교는 피부의 염증에 다용하며, 현삼은 냉한 성질로 보음하며, 형개는 상부의 열을 발산합니다. 화피는 가려움 등 피부의 염증에 다용하며, 박하는 시원한 성질로 발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평은 가려움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치자는 심장의 화를 내립니다. 석고 또한 상열을 내리는 역할을 하며, 당귀는 순환을 개선합니다. 대황은 복부의 적취를 개선하며, 생지황은 량혈보음합니다.(탕전직전에 넣어서 사진에는 없습니다.)
오랜 기간 만성화된 질환이라 3-6개월정도 투약을 권해드렸으며 치료의 목표는 70프로선(전반적인 톤의 개선과 피부염의 빈도 완화)를 목표로 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피부가 변형이 된 부분은 뽀얀 피부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톤이 개선될 순 있습니다. 이정도 목표로도 일상생활이 많이 개선되어 환자분은 매우 만족할만한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결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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