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으로 지친 80대 여성
오랜 세월 가족 분이 아픈 경우, 누구보다 환자분도 고생이지만, 이를 돌보는 가족의 노고와 피로도도 상당해집니다. 이 부분을 가볍게 볼 부분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대소변을 못가리는 노년의 어르신은 이를 돌보는 분은 매일같이 뒤처리를 도와줘야 하지요. 한두달이면 해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수년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고역입니다. 간병인의 조력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 트라우마의 영역도 고려해야 합니다. 마음껏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이 몇년이 지속이 되면, 건강한 사람들도 우울감에 들게 됩니다. 예전같이 않은, 혹은 심한 몸의 변형과 장애가 발생한 환자분을 돌보는 경우는, 가족의 정신적 트라우마도 상당해지죠.
가족분도 슬픔과 의무에만 매몰되지 말고, 본인의 삶을 살고, 하고 싶은 일들을 같이 해나가야 합니다. 본인을 위해서입니다. 자녀, 친구들이 도와줄수도 있지만, 결국 본인의 몸은 본인이 지킬 수 있습니다. 가족도 24시간 본인 옆에 있을 순 없으니까요.
물론 경제적여건과 상황이 안되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병하는 가족분도 본인의 삶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명제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루에 한두시간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 운동을 하시고, 맛있는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저도 환자분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감정의 이입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간병하는 가족분들이 너무나 지치고,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어떠한 경우는 가족분이 기약없이 10년 20년 병상에 머무는 경우도 있지요. 게다가 치매가 오는 경우는 인지기능의 저하가 가져오는 가족분들의 고통이 참 크지요.
이 여성분은 10여년을 남편분 간병을 하고 내원하셨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우울감과 심한 만성피로를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만성피로와 우울증의 두가지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므로 3개월의 투약기간을 설명드렸습니다. 환자분이 웃음을 되찾고 건강해지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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