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의집-약함에 기대어 살아가는 곳
베델의집-약함에 기대어 살아가는 곳
정신질환자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고 자립하여 살아가는 곳-일본 북해도 시골 마을 우라카와에 위치한 베델의 집
이곳에서는 정신질환자들이 서로의 병을 공개하고 , 서로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간다. 병을 숨기지 않고, 자신의 삶과 질환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공유하며 살아간다. 또한 사회사업도 펼치는데, 재활용사업/ 음반제작,공연/ 컴퓨터수리, 홈페이지 제작/ 드림뱅크와 같은 은행사업/ 까페 /등을 함께 운영한다. 얼핏보면 꽤나 사업을 거창하게 하고 영리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출발은 매우 다르다. 그곳의 슬로건은 “이익이 나지 않는 것을 소중하게”
이곳은 정신질환자들에 의해 운영되며, 병원에 격리시키는 게아니라, 이곳에서 함께 살아가며 그들만의 속도로 사회활동을 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회의가 많다. 서로의 병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회의이다. 대화를 가장 중시하다 보니, 이들의 적응도는 매우 좋고, 자살율도 거의 없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정신질환자들은 사회로 복귀해야 하는 존재-달리 표현하면 현재 그들의 상태는 비정상이기 때문에 정상인들이 살아가는 사회로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또다른 표현으로는 현재 그들은 격리되어야한다는 의미도 되겠다.
과연 그럴까. 생각의 방식과 표현방식이 다른 사람이 아닐까. 우리또한 삶의 특수한 상황이 닥치면 좌절과 우울을 경험할 수 있다. 누구나 정신의 질환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올수 있다.
조금 더 크게 생각을 확장해 보면, 우리의 이웃, 우리의 가족,친구가 정신질환을 앓을 수 있다. 이것은 개별적인 문제일까?
잠시 생각을 멈추어 보자.
어쩌면 그들의 모습은 앞만 보고 달리는 주위의 이웃을 보지 않는 우리의 또다른 자화상일 수 있다.
우리또한 강하지 않은 그들과 똑같이 약한 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뿐이다.
과거에 비해 유난히 증가되고 있는 신경정신과 질환들. 그것의 원인은 다름아닌 경쟁사회와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강자만이 살아남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가 아닐까.
어릴때부터 하루종일 학원과 경쟁사회에 몰아놓고, 치료또한 속도의 경쟁이 붙는다. ADHD나 틱질환이 유난히 증가하고 있는 요즘상황에, 스트레스를 몰아갔던 우리들 스스로를 먼저 돌이켜 봐야 하지 않을까.
“이익이 나지 않는 것을 소중하게” 베델의 집의 슬로건은 큰 울림이 되어 다가온다.
-김남희 ,쓰지 신이치님이 쓴 “삶의 속도,행복의 방향”을 읽다가 좋은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God bless u
의인 전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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