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신이 내린 선물…정말 아름답게 컸구나
최근에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휴머니즘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4/23일 토요일 동아일보를 오늘에야 읽게 되었습니다.
다운증후군 딸을 가진 나경원 의원과 자폐증 아들을 가진 김태원이 서로 만나
아이들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습니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부모인 나경원 의원과 김태원은 이 아이들을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아내의 임신과 출산을 통해 많은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적으로 노산이었던 아내는(35세 이상) 양수검사를 제안받았습니다.
그 때 우리의 결론은 굳이 하지 말자는 것이었죠.
양수검사를 해서 이상이 있다고 나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이상이 있는 아이라고 낳지 않을 것인가.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후, 내린 결론은 혹여 이상이 있더라도 낳아서 잘 키우자.
그래도..불우한 환경보다는..우리한테 이상이 있는 아이가 올 경우, 그것도 신의 뜻이 아닐까.
감사하게도..태어난 아이는 아주 건강했습니다.
하지만..아이가 태어나기 전 저희 부부가 했던 고민은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침 어제 아내와 한의원 도메인명을 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의인한의원 이름을 그대로 딴 uinclinic.com보다는 godblessyou.com이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허준은 ‘병도 길게 보면 수양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병이나 질환을 ‘왜 하필이면 내가’라는 천형이 아니라..
이러한 병/질환을 통해 무언가를 깨닫게 하는 어떤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병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병조차 신이 내린 축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병에 대한 치유는 신이 하는 것이며, 의사는 이것을 도울 뿐입니다.
그래, godblessyou.com으로 하자!
그런 대화를 나눈 후, 오늘 아침 나경원 의원과 김태원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녀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도, 의인한의원에 내원하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이러한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성장과 소아비만에 관심 있는 분들이 특히 많습니다.
질환보다는 외모와 관련된 우려인 바, 물론 아이들이 좀 더 잘 자라고 좀 더 날씬하게 크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아이들은 신의 선물이며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
하지만 이 아이들이 좀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부모와 의사가 노력하는 것.
성장과 소아비만에 대한 접근은 이런 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나경원 김태원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10422/366349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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