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습진(회복기)

만성습진의 회복기에 있는 30대 여성의 처방입니다. 습진의 양상에 따라 활용하는 처방도 달라지는데요.

습진(eczema)은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 양상이 꽤 다르게 나타나는데,임상에서는 보통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눕니다.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급성기의 양상인 발적, 수포, 진물등의 양상이 나타날때는 염증을 일으키는 열을 제거하고 발산하는 약재를 주로 습니다. 한편 진물이 날때는 습을 말리는 약재를 첨가하구요. 제가 여러번 포스팅을 올렸던 습진에 관한 글들을 보면 참고가 되실 겁니다. 회복기 즉 진물이 줄어들고 발적은 줄어들고 새 살이 올라올때는 순환을 개선하고 생기하는 약재 위주로 처방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 회복기의 처방을 하였는데요.

보기 생기하는 효능이 있는 황기의 양을 세배로 증량하여 넣었습니다. 인삼은 익기생진하는 효능이 있구요. 보혈하는 당귀, 습을 말리는 백출, 말초순환을 도와주는 계지, 비위기능을 개선하는 사인, 하복부를 따뜻하게(하초에 불을 넣는, 마치 아랫목에 군불을 떼어 훈훈하게 하는 원리)하는 육계를 넣었습니다. 가운데 깻잎^^ 모양의 약재는 소엽(동양허브 블랙라벨 최상등급)은 습을 날려주는 역할을 하며, 위장기능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회복기에는 위장 기능을 함께 고려해주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한 점이 개선되어 미소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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