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 주역-금화교역 이야기)

9월이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샌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계절의 변화는 신비롭기만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내원하는 환자군의 양상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요즘은 4계절 내내 비염환자가 있지만, 그래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무렵에 점점 더 비염환자가 늘어납니다.

잠깐 주역 이야기를 하자면, 주역(周易)에서는 “금화 교역(金火交易)”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름은 화(火)에 배속이 되고, 가을은 금(金)에 배속이 됩니다. 상극의 관계에서는 화가 금을 극하게 됩니다. 이 기운을 이겨내며 가을 기운이 상승하는 것이므로 충(어긋남, 충돌, 질병의 발생원인으로 봐도 되겠습니다.)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금화교역이라 칭합니다. 다른계절의 환절기에 비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는 자연의 흐름으로 보아도 상대적으로 큰 변화의 시기이므로, 이 계절의 변화를 적응하는 과정에서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일 다발하는 것이 비염 및 알러지 질환들입니다.

정기적으로 본원에서 환절기 때마다 비염한약을 복용하며 관리하고 있는 15세 남학생의 처방입니다. 2년전 내원초반에는 만성적인 비염과 감기로 고생하다가, 3개월 연속투약후 80프로 이상의 증상호전을 보인 후 이후 환절기마다 관리개념으로 1개월씩 투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법이 만성비염을 접근하는 일반적인 프로토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학생은 상부로 열이 오르고 장은 상대적으로 약한 상성하허의 체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형개연교탕 계열의 처방을 가감하여 처방하였고, 최상급 러시아 녹용 분골 상대를 넣어 효과를 더욱 증대하였습니다. 건강한 환절기 보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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