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통성산 이야기

20대 초반 남성환자분이 오셨습니다.

만성 두통과 우울증이 있었고, 피부염과 신장, 폐 쪽의 염증 경력도 있었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비만이었구요. 양방으로 본다면 과를 여러군데 다니셔야 할 상황이었고, 종종 환자분도 스스로 ‘종합병원’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종류의 내외과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방향으로 처방을 할까요?

이럴 때 필요한게 변증이라고 하는 한의학적 분류방법입니다. 카테고리와 유기적 연결성을 감안한 분석입니다. 이 분은 상성하허의 체형(상체는 더 크고 하체는 상대적으로 약한, 위로 열이 오르고, 아래 장은 허한)이었으며, 상열(붉은 기운, 피부염, 만성 두통)의 특성이 있었습니다.

비만은 한의학적으로는 습, 습담(습은 습기를 의미, 염증이 잦음을 의미, 소통이 잘 안됨을 의미)으로 분류됩니다. 여러 처방을 고려하다가 결정된 것은 방풍통성산을 기본으로 하여 처방을 가감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한의학의 특징이고 여러 질환이 겹친 증상에 대응하는 매우 효과적이고 강력한 접근 방법입니다. 매듭이 심하게 꼬인 부분을 풀어내는 첫번째 핵심을 접근하는 것입니다.

방풍통성산은 비만약으로도 많이 쓰이며, 처방의 구성이 열을 내리고, 발산하는 약, 장을 소통하는 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자분의 상황에 맞추어 열을 내리는 약재를 더 증량하여 처방했습니다. 오늘 설명드린 한의학의 변증방식은 복잡 다단한 질환과 병력을 가지고 있는 여러 환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질환의 종류도 많지만, 그것을 푸는 열쇠또한 존재합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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