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비염, 만성축농증(13세 남, 2차)

만성비염, 만성축농증은 불편함을 겪는 분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습니다. 봄은 꽃가루 등의 알러지요인이 있고, 여름은 과도한 냉방과 차가운 음료로 인한 이슈, 가을 겨울은 환절기와 계절의 이슈가 있습니다. 대체로 환절기 위주로 더 심한 경향이 있지만, 어떤 경우는 1년내내 지속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비염, 축농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 하나로 특정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1년내내 불편함을 겪다가 본원에 내원한 13세 남학생의 2차 처방입니다. 잦은 두통과 구토 및 틱증상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이 있을때 한의학에서 치료방향은 변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개별적인 증상에 따라 약을 쓴다면 약의 갯수가 많이 늘어나겠지요. 한의학에서는 이럴때 카테고리를 어떻게 하느냐를 두고 고민을 합니다.

비염, 축농증과 두통, 틱은 상열(열의 불균형)의 관점에서 접근하였고, 이에 보조적으로 위장기능을 감안한 약재를 처방을 하였습니다. 1차 처방후 전반적으로 증상의 빈도와 강도가 호전이 되었고, 아울러 두통의 빈도또한 많이 감소했습니다. 처방의 방향이 적합했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1차 처방을 바탕으로 몇가지 약재를 가감하고 용량을 조절하였습니다.

당귀 천궁은 순환을 개선하고, 형개연교 방풍은 발산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신이화는 비염에 다용하며 건강은 비염, 코감기 및 위의 담음이 있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백지는 두부,상부로 인경하는 역할을 하며, 길경과 지각은 인후부를 소통할때 활용합니다. 신곡은 약한 위장을 감안하여 가했습니다. 유근피는 비염과 위가 약할때 두루활용할 수 있는 약재이며, 최상급 녹용 분골 상대를 넣어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였습니다. 3개월 정도 복용하면 더 많은 호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중한 자녀분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도록 함께 고민하며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