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육아와 간병을 함께 하는 김재익님

KBS 동행 183회 [아빠의 자장가] 편 출연자이신 김재익님.

2011년 4월 27일.
김재익님의 막내 아들, 예성이가 태어난 날입니다.
동시에..분만 시의 과다출혈로 아내 미화씨가 의식을 잃은 날입니다.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예성이도 첫 생일을 보냈습니다.

1년 간..
아직 어린 큰 아들 하늘이와 갓 돌이 지난 막내 아들 예성이를 키우시고,
아내까지 간병하시느라 김재익님께서 참으로 힘드셨을 거 같습니다.

아이들 먹을 것을 챙기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내 간병하고..
그러다 맞이하게 된 예성이의 첫 생일.
반갑다기보다는..벌써 1년이 되었구나. 아직도 아내는 의식을 찾지 못했는데..
라는 생각에 우울증이 오신 모양입니다.

예성이의 돌잔치를 마치고..유난히 더 힘들어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다고..내려 놓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왜 우울증이 안오겠습니까.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의 책을 읽었습니다.
환자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평생 그들을 보살펴야 하는 가족의 고통은 이룰 말할 수 없다고..
그보다 더 큰 멍에나 십자가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그로 인해 가족을 하나 되게 하고 가족들에게 참된 신앙을 갖게 하며
가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깊게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쓰여 있더군요.

꼭 종교적으로 해석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시련은 분명 언젠가는 축복이 될 단련일 것입니다.
김재익님께서 이 시련을 좀 더 버티시고 이겨내시길,
그래서 아내의 잔소리를 듣게 되는 날이 얼른 오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고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는 처방을 하였습니다.
부디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God bless you..

의인 전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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