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장과 소아비만, 그리고 성조숙증 이슈

소아성장의 이슈와 소아비만의 이슈가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먹는 아이들 어릴때는 잘 먹는 모습이 마냥 귀여워졌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후 동기들보다 비만도가 올라가고 아울러 성장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면 부모님들의 걱정이 시작됩니다. 소아비만은 경험적으로 보면 2차성징이 빨라지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아마 부모님들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어릴때 덩치가 컸던 친구들이 나중에 성장속도가 더딘 경우를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후가 되면 소아비만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이러한 상태로 2차성징이 진행되면 성장에 많은 마이너스 요인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안먹이게 할 수 있나요?”라며 하소연하는 어머님들도 많이 계시죠. 맞는 말씀입니다. 소아비만은 그래서 어려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10세 이상이 되면(특히 여학생들은) 스스로 의지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현 상태와 병력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그래도 대략적으로 보면 크게 세단계로 볼 수 있겠습니다.

키 백분위수>= 몸무게 백분위수 -> 성장위주 처방

키 백분위수 < 몸무게 백분위수 -> 성장위주 처방을 하되, 70프로 정도 수준의 칼로리 섭취, 운동 적극 병행

키 백분위수<< 몸무게 백분위수 ->바만 처방이 더 주가 되며, 50프로 수준의 칼로리 섭취, 운동 적극 병행/ 아주 심한 고도 비만은 30프로 정도의 칼로리 섭취로 일단 체중을 5-10키로 이상 감량을 먼저 합니다.(쉽게 이야기하면 성인 다이어트와 비슷합니다. 아이들의 협조가 중요한데 아주 어린경우는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 내원한 아이는 위 단계중 3번째 단계 중 초기에 속하는 데, 이 경우는 올해 1년을 몸무게 정체 혹은 2,3키로 감량한 상태로 올해를 유지하는 것을 먼저 목표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1년에 6,7키로 이상 증량한 경우였으며로, 이 목표만 달성한다 해도 상대적으로는 10키로 감량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 사이에 키 성장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죠. 처방에 2차성징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재를 첨가하여 2차성징도 감안하였습니다.

이러한 소아비만과 소아성장, 성조숙예방을 고려하는 치료와 처방은 많은 치료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 하겠습니다. 의인한의원은 개원이래 많은 성장기 학생들을 치료해왔으며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소중한 자녀가 건강히 잘 성장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