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치료의 가이드라인)-한의원,병원 어디로 갈까

감기라는 질환은 광범위한 개념이고, 증상이 유사한 질환도 매우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주로 virus에 의해 발생하며, 상기도감염을 의미합니다. 코감기, 인후두염, 기관지염등을 포괄하는 개념이죠.

오늘은 일상적인 상기도 감염, 흔히 감기로 불리는 질환의 1차진료 가이드라인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감기 초반에 나타나는 열이 동반되지 않는(혹은 미열의) 맑은 콧물/ 만성적으로 비염에 의해 발생하는 맑은 콧물-한의원 치료 적극 권유

상기도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맑은 콧물은 거의 대부분 virus에 의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열이 동반되지 않거나, 동반되더라도 38도 이내의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알러지 비염에 의한 콧물은 알러지요인에 민감한 상기도가 원인이 됩니다. 일단은 대증적으로 한약을 쓰고, 반복되는 경우는 면역력을 증강하고, 밸런스를 회복하는 약을 적극적으로 투약하면 알러지가 많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2. 39도 이상의 고열 및 화농성(누런색, 끈적임이 심함)의 콧물, 가래 양상의 경우-양방 치료 적극 권유

세균성의 가능성이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해열제와 더불어 항생제를 적극 사용해야 합니다. 저 또한 한의사이지만, 이 경우는 양약의 효과가 빠르고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항생제를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최소 일주-10일 정도는 연속해서 복용을 해야 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양방의사의 지시에 따라 연속해서 복용을 해야 합니다.

3. 맑은 기침, 건조한 느낌의 기침, 몸살을 동반한 감기-한의원 치료 적극 권유

흔히 목이 부었다든지, 초기의 인후두염에 종종 나타납니다. 목,기관지 쪽을 소통시켜주고, 약간 발산시켜주며, 목을 촉촉히 해주는 약재로 많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삼소음 및 쌍패탕 관련 처방이 매우 효과가 뛰어납니다.

4. 끈적이는 누런색의 가래, 피가섞이는 가래, 숨쉬기가 불편하고 호흡소리가 달라지는 경우,-양방 치료 및 검사 권유

세균성 및, 폐렴전이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검사와 더불어, 항생제가 필요시 적극 투여해야 합니다.

5. 만성기침(검사상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는 경우)-한방치료 적극 권유

한방에선 음허해수라고 하여, 폐의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폐의 숙강(아래로내리는 기능)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봅니다.

만성기침은 양방보다 한방이 상대적으로 매우 유효한 경우가 많습니다. 맥문동탕, 삼소음 변방 등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6. 유소아의 경우 40도 이상의 고열과 더불어, 폭포같은 구토, 고음의 울음의 연속-응급상황, 종합병원급으로 바로 갈것

일반적인 울컥이는 구토가 아니라, 폭포와 같은 양상의 구토가 있습니다. 울음또한 소프라노 같은 울음을 지속하며, 두통이 심합니다.(유아의 경우는 의사소통이 안되므로 울음으로 미루어 알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뇌수막염을 의심해볼수 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응급상황입니다.

요약하자면, 일반적인 감기, 오래되는 감기, 낫지않는 기침 등 대부분의 감기는 한방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며,특히 반복적인 알러지질환은 한방치료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한편 응급상황, 39도이상의 고열과 누렇고 짙은 가래, 코가 동반되면 양방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위 6가지를 평상시에 기억하고 계시면, 대부분의 감기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한 생활하시길 기원합니다.

God bless you

의인 전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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