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한의사
보드가야에 갔을 때였다. 콜카타 테레사하우스에서 봉사활동을 끝낸 후, 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드가야로 길을 나섰다. 보드가야에선 한국사찰인 고려사에서 기거했다. 고려사는 단층건물하나에 야외 화장실이 있는 시골집같은 단촐한 사찰이었다. 하지만 배낭여행객들에게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주니, 가난한 여행객들에겐 황송한^^ 곳이었다. 하지만 보드가야에 도착하는 날부터 이유없는 열병을 앓았다. 여행계획을 중단하고 일주일을 그저 방안에 누워만 있었다. 이국의 땅에서 아프다는 것의 고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