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보약의 핵심 – 당귀와 천궁
산후보약의 처방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원장님들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다른 약재와 처방이 선호되기도 합니다.
산후보약의 명가 의인한의원에서 산후보약을 처방할때 핵심은 당귀와 천궁입니다.
당귀는 아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당귀차를 마신다든지, 당귀잎을 먹는 분들도 많으시죠. 여성의 성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혈액을 조성하고 순환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천궁은 당귀만큼은 아니지만, 못지 않은 주역입니다. 당귀에 비해 약성이 순환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당귀가 피를 만들고, 천궁이 피를 순환시킨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출산 직후 많이 활용하는 처방에서는 극단적으로 당귀와 천궁의 양을 평소보다 4배이상 사용해서 오로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출산직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약에서는 녹용만 단방으로 구성하기도 하고, 당귀와 녹용으로만 약을 구성해서, 마지막 산모의 지칠때 순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처방을 쓰기도 합니다. 다만 요즘 산모의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하므로, 출산 직전의 약복용은 굳이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산후는 상황이 다릅니다. 아무리 20대에 순산하더라도, 아기의 성장과 출산 단계에서 산모의 기혈소모가 극심하므로, 산후보약은 필수가 되는 것입니다.
출산한지 몇 달이 경과한 시점에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기본 베이스는 당귀와 천궁이 됩니다. 다만 출산 직후와 비교했을 때 두 약재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산후의 상황+ 이후 2차적인 몸상태의 변화를 고려하기 때문이죠. 간혹 산후 100일 이후에 약을 복용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산후약의 복용은 아무래도 출산직후, 그리고 빠를 수록 더 좋습니다. 감기가 걸렸을 때 약을 복용하는것이 낫고, 그것을 일부러 만성 기침, 만성비염으로 간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은 늦습니다.
당귀, 천궁과 더불어 많이 조합되는 약재는 녹용입니다. 특히 맥이 약한 산모의 경우는 약맥=상대적으로 혈액순환의 부족과 관련이 있으므로, 녹용을 첨가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산후회복만큼은 좋은 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의 몸이 잘 회복되는 것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행복에 제일 큰 영형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죠.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는 육계의 양을 증량시키기도 하며, 건강초흑(건강을 약간 탈 때까지 볶음, 위장이 약한 분들은 건강을 생으로 복용시 민감할때도 있습니다.), 관절통이 있는 경우는 강활, 독활을 첨가하며, 무릎 및 하체가 시린 경우는 우슬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오로가 한창 나오고 있을때는 도인을 넣습니다.
오늘은 산후보약의 핵심인 당귀와 천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출산을 축하드리고 건강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사진) 당귀와 천궁/ 강활과 독활/ 도인
Leave a Reply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