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보약의 명가

삶이 주는 선물-아이의 탄생

삶이 주는 선물. 그 중에 가장 큰 선물이 뭘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아이의 탄생이라고 대답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개원한지 15년차에 들어서면서 많은 산모분들을 만났습니다. 몇번의 시도끝에 어렵게 가진 분들도 계시고, 결혼과 동시에 바로 임신되는 경우도 많았구요. 유산으로 아픔을 겪으셨던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난산으로 고생하셨던 분들도 있었구요.

이러한 과정들을 보면, 임신 출산 모든 것이 우리의 뜻대로 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부부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또 건강한 몸을 만드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아기의 탄생은 축복입니다

하지만 임신 출산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많이 소모됩니다

아기의 임신, 출산 과정에서 여성의 몸의 기혈이 많이 소모됩니다. 태아가 자궁에서 성장할때, 엄마의 조혈모세포를 많이 활용하게 됩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도 생성되는데, 쉽게 설명드리면 엄마의 골수(엣센스)를 아기에게 준다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출산이후에 산모의 근골격계가 아프고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엄마의 기혈을 아기와 나누게 되므로, 일반적인 수준의 피로의 수준을 훨씬 넘어서게 됩니다. 한의학적인 분류에서는 기허, 혈허, 양허에 속합니다.

보통 무리를 해서 오는 피로는 기허(氣虛)라고 합니다. 근육통, 에너지부족으로 얘기할 수 있죠.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좋은 음식을 먹으면 회복이 됩니다. 기허를 회복하는데 좋은 약재는 황기, 인삼 등이 있습니다. 황기는 년수가 올라가고 대가 굵을 수록 좋습니다. 다만 과성장하여 황기 내부에 빈공간이 생기면 양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통 3년근정도의 황기를 많이 활용합니다. 인삼은 산후에 쓸수는 있지만, 모유량을 줄인다고 하여 저의 경우엔 산후에는 활용하지 않습니다.

혈허(血虛)는 피의 순환불리, 부족의 현상입니다. 여성분들은 생리의 이슈가 있으므로 혈허의 상황에 종종 놓이게 됩니다. 관련 증상은 빈혈, 어지럼, 손발이 찬것 등이 있습니다. 피의 순환과 보강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재는 당귀와 천궁입니다. 당귀와 천궁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연 두배우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 중에서도 당귀가 원탑입니다. 가히 부인과의 성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기가 허해진다는 것은 양허(陽虛)라고 하는데, 쉽게 비유하자면 어르신들의 몸상태로 이해하면 됩니다. 한기를 잘 느끼고, 몸의 이곳저곳이 아프게 됩니다. 정력은 떨어지고, 허리 힘이 약해집니다. 출산후의 상태는 어르신의 몸상태와 여러 면에서 비슷해집니다. 물론 차이는 있습니다. 산후의 상태는 회복될 수 있고, 노화는 늦출순 있어도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렵지요. 다만 산후에 몸이 안좋은 것을 방치하면 절대 안됩니다. 산후에 몸이 않좋은 상태에서 과로를 한다든지,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든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하면 산후풍이 고착화 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산후보약이 필요합니다.

 

부인과의 성약 당귀와 천궁입니다. 당귀는 혈보강, 천궁은 혈순환에 더 장점이 있습니다. 당귀는 보통 국내산 참당귀와 일천궁을 많이 사용합니다.

 

산후보약의 큰 원칙: 자궁 어혈제거와 산모의 기혈 보충

산후의 몸의 상태는 출산이후 생긴 어혈(피의 찌꺼기, 염증)과 기혈부족(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모된 기혈)을 보충하는 것에 두가지 핵심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피로의 상태를 훨씬 넘어서므로, 단순히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만으로 회복에 한계가 있죠. 특히 30대 중반이후 출산이라면 노산에 해당하므로, 20대 출산보다는 50프로 이상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후보약은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산후에는 녹용도 가능하면 첨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을 보충하고 양기를 보강하는데 플러스 알파의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본원에 내원하는 산모들 대부분도 녹용을 첨가해서 처방을 합니다. 의인한의원의 녹용은 녹용의 여러 부위중 분골 상대만을 골라 처방합니다. 녹용의 이름이 같다고 하여 다 같은 녹용이 아닙니다. 분골과 상대와 아래등급은 가격차이가 2배,3배까지 벌어집니다. 일반적으로는 1개월 정도의 투약이면 많이 회복이 되고, 30대 후반의 출산이나, 20대라도 난산이나 병약한 경우는 2,3개월 투약하기도 합니다. 산후보약은 이후 건강의 회복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산후다이어트와 산후보약 무엇이 먼저일까

산후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는 거의 모든 산모들에게 공통됩니다. 하지만 몸상태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식사를 안한다든지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심각한 데미지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순서는 산후보약을 먼저 복용하여 몸을 회복한 후 이후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합니다. 몸의 기능이 개선되면 군살도 더 잘 빠집니다. 최소한 100일 이후에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하며,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는 모유수유 종료때까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식사량의 기준은 보통 성인식사량을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하루 세끼 일반적인 식사량을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는 +400kcal를 더 섭취합니다. 400칼로리는 김밥한줄 정도 되는 양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세끼를 좋은 음식과 함께 충분히 먹어주면 됩니다. 반대로 여기에 고열량의 가물치까지 먹는다든지, 매일 고기반찬을 과하게 먹는다면 산후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중에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수적이므로, 식사량의 기준을 이렇게 설정을 합니다. 몸의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출산 100일 후에는 식사량을 20,30프로 정도 줄여볼 수 있습니다. 운동은 100일 이전까진 무리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직 산모의 골반과 골격이 회복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100일 이전엔 가벼운 스트레칭과 걷기 정도가 적당하며, 이후엔 30-1시간정도 좀더 강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절대적으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산모의 몸상태를 감안해서 강도를 조절합니다. 일찍 수유를 종료한 경우는 몸상태에 따라 100일 이후 다이어트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산후보약의 복용은 출산 후 빠를수록 좋습니다

산후보약의 복용시점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십니다. 우리가 감기몸살이 심할때 약을 바로 복용하는 것처럼, 출산이후 몸컨디션이 떨어져있을때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1개월 정도 투약하게 되며, 증상이 심하거나 몸이 이곳저곳 많이 아프거나, 노산의 경우는 2-3개월 정도 복용하기도 합니다. 출산 직후 복용할 경우는 오로의 이슈가 있으므로 오로를 해결하기 위한 1차약과, 이후 회복2차약으로 나누게 됩니다. 출산1개월 이후 오로가 빠진 경우는 1,2차를 나누지않고 한 처방을 복용하게 됩니다. 제왕절개 등 양방시술 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생제 복용(대개 1주일 이내)이후 바로 한약 복용을 시작하면 됩니다. 모유수유에 안전한 약을 처방하므로, 모유수유 종료시까지 약복용을 늦추지 마십시오.

임신 마지막달에 내원해서 몸상태를 체크한후, 출산이후 전화를 주시고 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출산직후는 산모가 직접 내원하기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모유수유에 조심해야 할 음식과 주의사항

한편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엔 인삼과 엿당을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상시 인삼과 엿당을 먹을 일이 없으므로, 모유수유에 특별히 제한되는 음식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과하게 맵고 짠 음식, 가공식품은 피해야 하겠습니다.

출산후 냉기를 적극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산후 30일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이후 100일까지도 조심하도록 합니다. 출산후 여성의 몸의 근골격이 회복이 덜 된 상태이므로, 냉기에 과하게 접촉된 경우에는 심한 몸살이 걸린 상태처럼 이곳저곳이 시리고 아픈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산후풍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 출산의 경우엔 지나친 냉방을 삼가하시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더라도 직접 바람을 맞는 것을 피하십시오.

여성의 건강이 중요합니다

대를 이은 의인한의원에서는 최상의 약재를 원내조제하며, 정성스럽게 원내탕전합니다. 프리미엄 러시아 녹용 중에서도 최상의 분골 상대를 사용합니다. 산후보약의 명가 의인한의원에서 산후조리를 함께 준비해보세요. 여성이 건강하면 가정이 건강해집니다.

덧붙임)이 글을 쓰면서 제 아이들이 태어날 때를 추억해 보았습니다. 저에겐 14살, 13살의 딸과 아들이 있습니다. 태어날 당시에 아빠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출산하느라 고생한 엄마에게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밤에 잠을 안자고 대소변을 못가리는 아이들때문에 고생했던 기억들도 있지만, 신기하게 지금은 힘들었던 기억은 다 잊혀지고, 그때가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곧 아이들의 사춘기가 다가오지만요^^

아빠는 웃지만, 아로와 노아는 뭔가 불만이 차있네요^^

엄마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아빠도 피곤했어요ㅎㅎ

아들이랑 똑같죠?

한약 조제하는 모습을 신기하게 지켜보던 딸아이가 벌써 14살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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