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한(야간의 땀), 당뇨와 피로( 50대 남성)

도한(야간의 땀), 당뇨와 피로을 호소하는 50대 초반 남성의 처방입니다. 오늘 포스팅을 올린 17세 여학생의 식은땀을 접근하는 방식과 비교해보면 한의학적인 변증방법의 특징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학생의 경우는 심비불화-심장과 위장의 불균형의 관점에서 접근하였고, 이 분의 경우는 간의 피로의 관점에서 접근하였습니다.

음주를 거의 매일하는 분이라, 타고난 간의 건강은 좋은 분이었으나 후천적으로 간의 피로도가 많이 올라갔으며 이미 당뇨질환을 갖고 있었습니다. 간의 습열로 분류를 합니다.

처방은 간의 습열을 내리는 방향으로, 택사 복령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목단피는 피를 맑게 합니다. 또 보사를 함께 구사하는 것이 역시 한의학적 특징인데, 빼기만 하고 더하는 것을 안하면 밸런스가 또한 무너지게 됩니다. 마치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 이끼가 안생기는 이치와 비슷합니다. 간의 진액을 보강하는 구기자, 간신을 보하는 산수유, 보신하는 숙지황, 보진액하는 건지황을 넣고, 상대적으로 혈열이 발생하는 것을 보완하고자 생지황을 넣었습니다.

아무리 좋은약도 매일의 음주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환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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