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에 대하여
요즘도 홧병이 많습니다. 예전엔 시집살이하는 며느리의 질병으로 인식되었었죠. 요즘엔 시어머니의 홧병도 많고, 남성의 홧병도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죠.
홧병을 쉽게 이야기하면,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한 제반증상들(가슴두근거림, 불안, 소화불량, 가슴답답함, 두통,어지럼, 상열)들이 패턴화된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개념은 우울증은 음증(다운되는 패턴), 홧병은 양증(분노, 위로 오르는 패턴)으로 보기도 하며, 홧병은 우울증의 신체화반응으로 볼수도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혼재되어 많이 나타납니다.
홧병은 한의학에서는 심장의 화(火), 간의 화(火)로 또 나눌 수 있습니다. 심장의 화는 가슴두근거림, 입맛저하 등의 증상이 좀 더 있고, 간의 화는 분노(열받는다), 두통, 열의 오르내림 등의 증상이 더 있습니다. 심장의 화를 내려주는 대표적인 약재로는 치자가 있습니다. 요즘은 자초도 많이 활용합니다. 또 간의 화, 울결을 풀어주는 약재는 시호와 향부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강박과 화도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오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으로 같은 공간에서 가족간의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도 호소를 많이 하십니다. 최근에 코로나에 대한 포스팅을 여러번 하게 되었는데요. 아무쪼록 올 봄이 지나면 2년여의 긴 마스크생활을 벗어나길 저도 기원해봅니다.
사진) 약재로 쓰는 치자열매와 치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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