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진료소 이야기
정기적으로 서울 구로에 있는 외국인 진료소에 의료봉사를 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명감이라기 보다는^^인도,중국을 배낭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까, 그나라 분들에게 더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특수한 상황-돈을 벌기 위해 노동자로써 오는 경우가 많아서,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올해 5월부터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한의원에서 볼 수 없는 중증의 환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중풍,중증의 당뇨, 황달, 간경화, 공장에서 일하다가 팔이 잘리신분..등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함에도 경제적, 사회적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여 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치료도 함께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침치료만으로도 이분들이 많이 호전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반드시 나아야 한다, 그리고 환자와 의사와의 믿음이 그런 효과를 낳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의사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방향성에 대한 것을 배웁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몇년전부터 아랫배가 돌처럼 굳어있는 환자분을 만나고, 치료를 하였습니다. 기본적인 체질이 비위와 장이 약한것도 원인이구요. 아무쪼록 한국에 계시는동안 건강하게 잘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Leave a Reply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