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빈발하고 부정출혈을 호소하는 환자의 처방
생리가 월 2회 나타나고, 잦은 부정출혈을 호소하는 여학생의 처방입니다. 사춘기 이후 급속한 성장을 겪지만, 오장육부는 아직까지 성장속도에 비해 성숙하지 못하기에 생리통, 월경불순, 부정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방에서 검사시에는 특이소견이 없었고, 양약을 복용했지만 효과가 특별히 없어서 내원한 환자입니다. 이 여학생의 진단은 ‘혈열’입니다. 혈액이 상대적으로 열이 울체되었다고 해석합니다. 맥이 삭맥(열,빠르고), 긴맥(울결됨)이 나타나는 경우 혈열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개 학생들의 경우 누적된 스트레스와 신경성으로 이렇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열받는다 라고 이해하면 쉬우려나요^^) 누적된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계속 축적이 되는 경우 혈열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사, 육류위주의 식사는 균형잡힌 식사에 비해 열의 울체를 또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식사도 담백하고 골고루 먹는 습관을 만들면 도움이 됩니다.
이 학생에게는 구미사물탕이라는 처방에 몇가지 약재를 가감해보았습니다. 사물탕은 혈액순환의 기본 처방이며, 진액을 보강하는 건지황에, 시원한 성질로 음을 보강하는 생지황(사진엔 못담았군요^^ 탕전직전에 넣었습니다.) 심화를 내리는 치자, 허열을 내리는 황백, 지골피를 가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혈액순환 개선과 열을 조절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처방입니다.
좋은 결과 얻으시고, 수험생활 건강히 해나가길 기원합니다.
Leave a Reply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