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자연의 선물
산수유는 낙엽이 떨어지고 난 다음 더욱 아름답습니다.
선명한 붉은 색의 열매, 추위를 견디고 오랫동안 나무에 달려 있죠. 눈이 내리는 하얀 겨울의 붉은 열매는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추위를 견디는 성질이 약재로서 간과 신장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큼한 산미는 몸의 새어나가는 양기를 붙들어 줍니다. 산수유와 산약(마)가 짝이 되어 몸의 진액을 보강해줍니다. 숙지황과 함께 삼총사가 되어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고 아랫쪽을 강화시켜 줍니다. 중년이후에도 도움이 되고,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3월이면, 노란 꽃으로 또 봄의 전령사 역할을 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산수유의 잎이 꽃과 열매에 비해 평범해서 아쉽지만, 또 그런 아쉬움 때문에 가을의 열매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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