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대장증후군의 원인과 치료


과민대장증후군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장이 불편하다고 내원하는 환자분의 1/3은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설사의 형태든, 변비의 형태든, 또는 교대로 나타나든 장의 밸런스를 잃었다면 과민대장증후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심리적인 요인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불안증, 우울증 등이 동반되어 장이 더욱 민감해지는 경우도 많구요. 특정 음식에 민감히 반응하기도 합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개선에는 좋은 처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장이 약한 선천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하므로, 100프로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전반적 개선, 불편함 감소를 목표로 치료방향을 잡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원인

1. 비위기능의 약화

체질적으로 장과 위장의 기능이 약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상대적으로 마른 경우가 많구요. 반대로 비만인데 장이 약한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비위기능을 개선하는 것에는 “향사평위산”이라는 처방이 있으며, 기가 허한경우(에너지 부족을 동반하는 경우) 보중익기탕을 기본으로 장기능에 도움되는 약재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2. 스트레스, 과민(심기가 약한경우, 화병)

스트레스 요인은 민감한 장기능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심기가 약하다(예민하다, 화가 누적되어 있다)는 것은 불안 초조, 가슴두근거림 등으로 나타나게 되고, 불면증과 두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심장의 화가 있는경우, 인체에서 하부에 있는 장기능은 상대적으로 더욱 허해지게 됩니다. 심장과 비위기능의 밸런스의 경중을 보아,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큰 경우는 가미소요산이나 귀비탕 계열에 장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쓰기도 하고, 장기능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경우에는 “정리탕”에 심장의 화에 도움이 되는 자초, 치자, 용안육, 등을 가미하기도 합니다.

3. 간기울결

간기능의 부조화도 과민대장의 증상에 영향을 줍니다. 간은 간주소설(肝主疏泄)이라 하여, 소화 배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간기능이 떨어지는 경우(피로, 음주과다, 간염, 과도한 섹스)에 장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경우는 육미지황탕이나, 작약을 군으로 한 처방을 쓰기도 합니다.

*덧붙임

1. 밀가루 계열의 음식은 소화 흡수가 잘 안되어 장기능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빵과 면을 먹는 분이라면, 과도한 밀가루 음식 섭취를 자제하시길 권합니다.

2.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차가운 음료를 많이 먹는 것은 대체로 좋지 않습니다. 위와 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더욱 민감하게 합니다.

3. 우유는 사람마다 민감도가 다릅니다. 본인의 과거 경험을 근거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4. 체력의 무리가 되는 수준의 과도한 성관계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장을 약하게 합니다. 과민장 증사이 심할때는 강도를 줄이도록 합니다.

5. 40대 이후에 장의 민감도가 높을때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와, 초음파검사(간,담,췌,신, 및 장의 근육층 검사)를 병행하길 권합니다. 간혹 대장암, 위암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6. 만성으로 진행될 수록 한약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보조적으로 침을 주2,3회 병행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의 건강은 인체의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민대장증후군으로 불편함을 겪는 분들은 일상생활, 사회생활에도 불편함이 많지요. 한방치료로 건강한 장을 되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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