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건비탕-어지럼,빈혈을 호소하는 여학생
어지럼증과 빈혈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대체로 소화기가 약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주혈(心主血), 비통혈(脾統血)이라고 합니다. 심장은 혈액순환을 주관하고, 비위(소화기)는 혈액을 통솔한다고 합니다. 음식을 소화 흡수하여 혈의 베이스를 만든뒤, 심폐의 순환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게 됩니다. 비위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순환을 개선시키는 것이 어지럼, 빈혈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 경우 맥이 약한 경우(弱脈)이 많습니다. 맥이 약하다는 의미는 혈관의 굵기도 가늘고, 내용물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될 수있는 체질임을 의미합니다. 설진을 봤을 때, 혀의 중앙의 설열이 있고, 태가 지저분하게 끼어 있으면 위장의 기능이 약하다고 봅니다. 얼굴이 창백하다든지, 생리의 문제까지 있다면 혈허의 진단을 더욱 확실히 내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성분위주의 영양제 개념이 아닌, 인체의 오장육부의 약한 부분을 개선하고, 순환을 개선하는 한의학 치료의 원리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더욱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좋은 효과를 보이구요.
자음건비탕(滋陰健脾湯) 은 비위의 기능을 건강하게 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처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사물탕(혈액순환 개선의 기본방)에 소화기를 도와주는 약재로 구성되어 있고, 이 처방에 총명탕(원지, 복신)-뇌 순환을 도와주는 약재를 첨가할 수도 있습니다. 맥이 약하고 피로감이 심한경우 녹용을 가미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빈혈을 호소하는 여학생, 소화가 잘안되고, 입맛이 잘안되는 여학생이라면 더욱 정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된 딸아이에게도 쓰는 처방입니다. 비슷한 증상을 호소할 때가 있습니다.
몸에도 이롭고, 효과도 좋은 한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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