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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과 치유

24-36개월 아이의 성장 이야기

24-36개월 아이의 성장 이야기

 

의인한의원 소아 성장클리닉 — 쑥쑥(성장)과 튼튼(면역)

24~36개월 아이의 성장, 잘 먹고 잘 자고 덜 아픈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두 돌을 지나면 부모님들의 고민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돌 전에는 몸무게가 얼마나 늘었는지, 이유식은 잘 먹는지에 관심이 많았다면, 두 돌을 지나면서는 밥을 잘 먹지 않는다거나, 감기를 너무 자주 앓는다거나, 또래보다 키가 작은 것 같다는 등의 고민이 많아집니다.

“예전에는 잘 먹었는데 요즘은 도통 밥을 먹지 않아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감기를 달고 살아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면 우리 아이는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진료실에서도 매일 흔히 듣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많은 아이들에게 나타나며, 통계적으로 증명이 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24~36개월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두 돌이 지나면 성장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집니다.

아이는 출생 후 첫 1년 동안 매우 빠르게 성장합니다.

그러나 돌이 지나면서 성장 속도는 점차 완만해지고, 두 돌 이후에는 그 차이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일반적으로 24~36개월 아이들은 1년 동안 키가 약 5~8cm 자라고, 체중은 약 1.8kg 증가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 몸에서 필요한 열량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서도 영아기의 급격한 성장이 끝난 뒤에는 성장 속도와 식욕이 함께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밥을 거부하거나, 좋아하던 음식도 먹지 않으려는 일이 생기는 것은 이 시기의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일 수 있습니다. 어떤 부모님은 아이가 ‘단식투쟁’을 하는 것 같다고 속을 태우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끼의 식사량보다, 일정 기간 동안 아이가 자신의 성장곡선을 따라 꾸준히 잘 자라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 경과 관찰: 키와 몸무게가 성장곡선을 따라 꾸준히 자란다면 일시적인 식욕 저하로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 원인 평가 : 식사량이 지속적으로 부족하고, 체중 증가가 정체되거나 성장곡선에서 뚜렷하게 떨어지는 경우라면 세심하게 원인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소화기(비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성장기 아이들의 소화기능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동의보감』 소아편에는 아이를 건강하게 기르는 10가지 지혜인 양자십법(養子十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중 일곱 번째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七脾胃常要溫

비위(소화기)는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출처 입력

여기서 말하는 ‘비위(脾胃)’는 현대의학의 특정 장기(비장·위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물을 먹고 소화 흡수하는 전반적인 기능을 포괄하는 한의학적 개념입니다.

허준 선생님 역시 어린아이들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소화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소화기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식욕부진과 함께 배가 자주 더부룩하거나, 반복적인 복통, 설사나 변비 같은 증상을 동반하곤 합니다. 이럴 때는 무작정 억지로 먹이려 하기보다 소화 상태와 식습관, 영양 상태를 함께 체크해야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비위허약(脾胃虛弱)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아이의 체질과 소화 상태에 맞춰 조화롭게 기운을 북돋우는 것으로 치료방향을 잡습니다.

3. 어린이집 생활 후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24~36개월은 어린이집과 같은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자연스럽게 감기를 자주 앓게 됩니다. 저도 아이들이 처음 어린이집 갔을 때 유행하는 감기를 번갈아가며 앓던 시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콧물이 겨우 멈췄다 싶으면 다시 기침을 하고, 낫지 않는 감기에 “우리 아이 면역력이 약한 건 아닐까?” 염려하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이는 아이의 면역체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 역시 단체생활 첫해에는 호흡기 감염 빈도가 높지만,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점차 감염 빈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단지 감기에 자주 걸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이의 면역력이 약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1. 감기를 앓을 때마다 식욕이 크게 떨어지고 체중이 잘 회복되지 않는 경우

  2. 잦은 잔병치레와 함께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쉽게 설명드리면 매달 감기에 걸리고, 한달이상 가는 케이스)

  3. 반복적인 폐렴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

특히 심한 감염이 반복되거나 성장부진이 동반된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원인 질환이나 면역기능 이상 여부를 평가할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잦은 감기를 앓는 아이들이 모두 특별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질환이라기 보다는 소화기능이나 체력 등 전반적인 몸의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의인한의원에서는 감기에 걸린 횟수뿐만 아니라 ‘아프고 난뒤 얼마나 건강하고 빠르게 회복하는지’와 평소의 소화력, 수면, 체력 상태, 병력 등을 다각도로 체크합니다.

4. 성장에는 잘 먹는 것만큼 ‘잘 자고 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바른 성장에는 영양 섭취만큼이나 수면의 질과 신체 활동성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낮잠을 포함하여 1~2세는 하루 11~14시간, 3~5세는 하루 10~13시간의 수면을 권장합니다.

  • 활동: 마음껏 뛰어 노는 것은 운동능력과 근골격계 발달을 돕고, 건강한 수면 습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단순히 키와 체중 수치만 보지 않고, 아이의 오장육부의 상태와, 일상적인 모습도 함께 고려합니다. 잠자리는 편안한지, 낮에 활발하게 움직이는지, 쉽게 피로해하진 않는지, 대소변은 시원하게 보는 지 등,

아이의 성장은 단순히 키가 커지는 현상이 아니라, 소화·면역·체력이 함께 조화롭게 성장하는 종합적인 발달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5. 의인한의원의 24~36개월 성장 진료 : 쑥쑥(성장) & 튼튼(면역)

의인한의원의 소아 성장 진료는 쑥쑥(성장)과 튼튼(면역)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핵심입니다.

  • 쑥쑥(성장): 또래에 맞는 성장 속도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 식사량과 소화기능 상태

  • 튼튼(면역): 잔병치레가 잦은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과 전반적인 체력

소화기가 약해 잘 먹지 않는 아이, 잔병치레 후 회복이 더딘 아이, 체력이 떨어져 자주 처지는 아이는 각각 몸의 상태와 원인이 다릅니다.

한의학적 처방은 크게 보면 3가지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1) 비위(소화기)를 보강, 입맛을 돋우고 밥을 잘먹게: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귀룡탕이 있습니다.

2) 폐기(호흡기)를 보강, 잔병치레를 줄이고, 병원가는 횟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이 있습니다.

3)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보강, 지구력과 체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육미지황탕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한약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성장곡선이 양호하고 식사를 잘하고 거의 감기에 안 걸린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안내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아이의 연령, 체중, 현재 건강 상태 및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안전하고 세심하게 계획을 세웁니다.

6. 과잉진료도, 소극적인 방치도 좋지 않습니다.

성장은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아이의 일시적인 변화에 너무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밥을 며칠 적게 먹거나 감기에 몇 번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성장 속도가 현저히 느리거나 체중 정체가 오랫동안 지속되는데도 “때가 되면 자라겠지” 하며 방치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성장의 원인은 소화기 문제 외에도 만성 질환, 영양 불균형, 내분비적 문제 등 다양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소아청소년과의 검사를 병행하면서 한방치료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를 하는 것.-이것이 진료실에서 늘 되새기는 마음가짐입니다.

24~36개월은 영아기의 급성장기를 지나,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날 몸의 기초와 바탕을 다지는 소중한 시기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마음껏 뛰어놀고, 아프더라도 툭툭 털고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

기본에 충실한 이 일상들이 아이 성장의 가장 튼튼한 토대가 됩니다.

의인한의원은 아이마다 다른 성장 속도를 존중하며, 아이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자랄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히 함께하겠습니다.

– 의인한의원 원장 전재규